방콕, 아이가 더 좋아하는 여행코스

배낭여행자의 성지, 카오산 로드.
요즘 뜨는 카페 거리, 텅러.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짜뚜짝 주말시장. 

방콕에서 핫하다는 곳은 대부분 아이와 함께하기에는 꿈 같은 여행지다. 

그러나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우리가 아이를 낳기 전에는 미처 몰랐던 숨은 명소들이 있으니~! 

아이가 좋아해서 어른도 즐거운 방콕 여행코스를 정리해봤다.



1. 아시아 최대 직업 체험 놀이터, 키자니아 (Kidzania Bangkok) 



방콕 최고의 복합 쇼핑몰인 씨암 파라곤에는 볼거리, 먹거리와 함께 아이와 즐길 거리도 많다. 특히 직업 체험 놀이터 체인인 키자니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 에어아시아, 맥도날드, 코카콜라, 세븐일레븐 등 다국적 기업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므로 다양한 직업을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체험할 수 있다.



다국적 아이들이 모이는 방콕의 특성상 설명은 태국어 뿐 아니라 영어로도 진행되며 말이 통하지 않아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만 2세부터 참여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만 4세 이상 되어야 즐길 수 있다. 반값 할인 등 통 큰 프로모션이 수시로 진행되니 방문전 홈페이지를 꼭 살펴보자. 



[여행정보] 

+ 위치: 씨암 파라곤 5층
+ 영업시간: 월-금 : 10.00AM - 5.00PM / 토,일,공휴일 : 10.30AM - 8.30PM
+ 홈페이지: bangkok.kidzania.com 


[관련 후기] 

+ '방콕 키자니아'에서 보낸 특별한 일곱 살 생일 




2. 도심 속 아쿠아리움, 씨 라이프 방콕 오션월드 (Sea Life Bangkok Ocean World)



씨 라이프 방콕 오션월드(구 씨암 오션월드)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아쿠아리움. 대형 어항과 해저터널 속에서 노니는 상어와 가오리 같은 큰 물고기를 실감나게 만나볼 수 있다. 독거미나 구렁이 같은 파충류도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점심 무렵부터 매 시간 다이버와의 만남, 펭귄 먹이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여행사에서 바우처를 구입하면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한국의 아쿠아리움과 비교하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지만,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 



[여행정보] 

+ 위치: 씨암 파라곤 지하 1~2층 

+ 영업시간: 10.00AM - 9.00PM / 마지막 입장: 8.00PM
+ 홈페이지: www.sealifebangkok.com




3. 아담해서 더 좋다, 두싯 동물원 (Dusit Zoo)




두씻 동물원은 방콕 여행 중 꼭 들러야할 코스는 아니다. 규모가 엄청나다거나 특이한 동물이 있거나 화려한 쇼가 펼쳐지는 곳도 아니다. 그러나 방콕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너무 넓지 않아 아이들이 다니기에 힘들지 않고, 무엇보다 동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요즘같은 겨울철, 코끼리나 기린 같은 열대동물에 목말라하는 아이들과 함께라면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 시간대별로 기린 먹이주기 등 체험을 진행하니 꼭 챙겨보자. 열대우림이 우거진 야외 동물원은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준다. 챙이 넓은 모자와 얼음물을 꼭 챙길 것~!



[여행정보] 

+ 위치: 카오산 로드에서 차로 15분, 두씻 정원(Dusit Garden)과 헛갈리지 말자. 

+ 주소: 71 Rama 5 Rd. Dusit, Bangkok 




4. 놀이시설이 있는 야시장, 아시아티크 (Asiatique) 




아시아티크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저녁에 오픈하는 야시장이다. 차오프라야 강변에 늘어선 분위기 있는 음식점과 골목골목 들어찬 세련된 상점들이 매력적인 곳으로 재래시장이 아닌 노천 쇼핑몰 같은 분위기다. 땡볕에 아이와 함께 다니지 않아도 돼 더욱 좋은 곳. 



맛집탐방과 기념품 쇼핑, 조금 비싸지만 아시아티크의 명물인 대관람차도 탈 수 있어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다. 대관람차 근처에는 아이가 좋아할만한 유료 놀이기구도 있다. BTS 싸판탁신 역 근처 싸톤 선착장에서 무료 셔틀보트를 운영한다.



[여행정보] 

+ 주소: 2194 Charoen Krung Rd, Wat Phraya Krai, Bang Kho Laem, Bangkok 

+ 위치: BTS 싸판탁신 역 근처 싸톤 선착장에서 무료 셔틀보트를 운영, 보트로 10분 

+ 영업시간: 17.00PM - 24.00AM 




5. 사실은 여기가 최고?! 호텔 수영장 




특별한 장소에 가기 어렵다면, 호텔 수영장도 좋다. 아이와 함께라면 그저 호텔 수영장에서 느긋하게 수영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호텔놀이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어쩌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방콕은 세계에서 가장 호텔이 많은 도시 중 하나로 가격 대비 시설과 서비스가 훌륭한 곳이 많다. 호화 리조트에 묵지 않는다면 아마 방콕은 한국에서 떠날 수 있는 해외 휴양지 중 가장 저렴하고, 어른과 아이 모두의 만족도가 높은 곳이 아닐까 싶다. 


아이가 더 좋아하는 방콕 여행코스를 뽑아봤다. 아이 위주로 뽑은 코스이지만, 사실 멀지 않은 곳에 어른도 만족할만한 즐길거리가 있다. 키자니아와 오션월드가 있는 씨암 파라곤은 맛집과 쇼핑몰, 마트까지 고루 갖춘 복합 쇼핑몰이다. 두씻 동물원을 돌아본 후에는 가까운 카오산로드에 들러도 좋다. 아시아티크에서는 분위기 있는 저녁을 즐긴 후 대관람차를 타며 방콕의 야경을 감상하는 건 어떨까?


명심해야 할 점은, 일단 아이가 즐거워야 어른도 편하고 즐거울 수 있다는 것~! 모든 일정을 아이에게만 맞출 수는 없겠지만, 모두가 기대할만한 여행이면 더욱 신나지 않을까?~♡ 


[관련 후기] 

+ 열 번째 방콕여행. 익숙하고 새롭고 다른 7박 9일

###

★ 포스트 '우리아이 첫 해외여행'에 연재중인 글입니다. (+팔로우 하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