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의 아이패드 활용법 (일주일 사용기)

아이패드의 한국 출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출장을 다녀온 남편이 선물로 아이패드를 사왔다. 9.7인치의 시원한 LED 화면으로 처음 본 것은 동화 '아기돼지 삼 형제'. (나를 위한 선물이라더니 언박싱은 물론이고 아이를 위한 앱을 잔뜩 깔아놨다. --;) 컬러풀한 그림과 음성으로 구성된 동화는 실제 책을 보듯 책장을 쓱쓱 넘기는 재미가 있었다. 또 음성인식이 가능해 특정 부분에서는 인터렉션도 주고받을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늑대가 나오는 장면에서 '저리 가!'라고 소리치면 늑대가 사라진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별도의 학습이 필요하지 않은 아이패드는 2돌 된 딸내미도 사용할 수 있는 쉬운 제품이었다. 아이패드의 첫인상.


아이패드는 올 1월 공개시점부터 시장에 충격을 준 '전혀 새로운 형태의 PC'다. (예전 글 참고: 전혀 새로운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를 둘러싼 이야기들) 외국에서는 스마트폰이나 넷북과 비교되기도 하고 태블릿 PC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한글 콘텐츠가 부족해 일부 얼리어답터, 어른들의 과시용 장난감 정도로 치부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직접 사용해본 아이패드는 꽤 쓸만했다. 특히 넓은 화면과 빠른 속도, 한번 충전하면 10시간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는 급하게 뭔가를 확인해야 할 때나 장시간 이동 시에 무척 좋았다. 680g이라는 무게가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지고 플래시(Flash) 구동이 되지 않는 등 불편한 점도 있지만, 아이패드에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이 있었다. 

아래는 그 영역이 어떤 부분인지, 일상 속에서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잘 소개해 놓은 영상이 있어 소개한다. 아이패드로 신문을 보고 트위터를 하고, PT 자료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생활에 밀접하게 활용해 볼수 있겠다. 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은 제이미 올리버의 동영상 레서피를 보고 요리하는 장면이다. 화면만 요리 블로그로 바꾼다면 딱 요즘의 나다.ㅎ  

[동영상] 일상생활에서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방법

iPad + Velcro from Jesse Rosten on Vimeo.

완전 공감하는 아이패드 활용처, 레서피 북

                                며칠전 아이패드를 조리대에 놓고 따라 해본 문성실님표 갈비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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