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호텔리뷰 : 가족과 머물기 좋은 저렴한 호텔, 센타라 사왓디 빠통

태국에는 외국인을 위한 깨끗하고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많아 잘만 고르면 왠만한 저가 호텔에 묵는 것 보다 낫다. 보통 게스트하우스촌 근처에는 여행사나 맛집, 분위기 좋은 클럽들이 밀집해 있어 정보를 얻고, 놀고, 이동하기에도 좋다. 비슷한 분위기의 배낭여행자들과 어울려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그러나 부모님과 2돌된 아이가 함께 하는 가족여행인데 게스트하우스에 묵을수는 없는 일. 어디 게스트하우스처럼 가격이 저렴하면서 깨끗하고 편리한 주변 시설을 갖춘 호텔은 없을까?

이렇게 찾기 시작한 푸켓의 호텔. 룸 형태로는 레지던스 호텔이 가장 좋지만 (참고: 가족과의 해외여행, 어떤 호텔에 묵는 것이 좋을까?) 푸켓의 레지던스들은 중심가인 빠통에서 멀고 해변과의 접근성도 떨어지기에 패스. 관광 위주의 일정을 감안해 리조트 보다는 이동이 편리하고 쇼핑센터가 가까운 빠통 근교의 호텔을 찾았다. 몇일의 구글링끝에 찾아낸 곳은 '센타라 사왓디 빠통 (Centara Sawaddi Patong)'. 

이 곳은 작년에 베스트웨스턴에서 오픈한 호텔(베스트웨스턴 사왓디 빠통)을 올해 6월, 센타라 그룹에서 인수하면서 이름이 바뀐 곳으로 객실이 150개 정도 있는 별 네개짜리 호텔이다.

마침 재오픈 기념으로 여러가지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는데, 1박에 1200밧(약 5만원), 4박 이상을 할 경우 욕조가 있는 디럭스급으로 룸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이 있었다. 와우!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한글 정보가 거의 없어 Agoda와 Tripadvisor 리뷰를 검색해보니 대체로 좋은 평. 가격이 너무 저렴해 무슨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반신반의했지만 새로 오픈한 평이 좋은 깨끗한 호텔이라는 점에 혹해 호텔을 예약했다.

그리고 첫날 밤...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는 예상보다 훨씬 훌륭했다. 미리 부탁한 부모님 방의 기념일 장식은 문을 여는 순간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욕실에 아기자기하게 말아놓은 토끼인형하며 예쁘게 꽂아놓은 장미꽃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흔적이 보였다. 

역시 미리 신청한 아기 침대, 포근한 침구를 아이가 참 좋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두 방이 서로 연결된 커넥팅룸이었는데,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사진 오른쪽 화장대 옆에 옆방으로 연결되는 문이 있다. 이 문으로 진아가 쥐방울처럼 부모님 방을 드나들었단. 방을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 호텔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는데, 똑같다.)

객실 부대시설도 훌륭. 킹사이즈 침대에 32인치 LCD TV, DVD 플레이어, 안전금고, 무료 인터넷 서비스까지~! 우산이나 비치타올, 미니바, 목욕가운과 슬리퍼, 헤어 드라이어 같은 소소한 것들도 모두 갖춰져 있었다. 

방을 나서면 아담한 크기의 수영장과 비치바가 있다. 바닥에 불가사리가 그려진 부분이 유아 풀.

조금 걸으면 수영장 전망의 식당이 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보니 어린 아이와 함께인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다.

조식부페도 꽤 괜찮았는데, 특히 진아에게 장난을 거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호텔 직원들 덕에 아이와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다. 매콤한 볶음밥이나 '쪽'이라는 이름의 죽을 아침으로 먹을 수 있어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셨다.

부대시설로는 스파, 휘스니스 센터, 키즈 플레이룸 등이 있다. 특히 당구나 탁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배치해 놓은 것이 눈길을 끌었다. 


호텔 앞에는 세븐일레븐이 있고, 저녁이 되면 세븐 일레븐 주변으로 쌀국수나 꼬치, 찜쭘(참고: 여행지에서 먹는 보양식, 태국식 전골 '찜쭘')을 비롯한 각종 먹거리 노점들이 들어선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까이에 현지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해산물 식당촌도 있어 위치도 괜찮은 듯. 위치상의 한가지 단점이라면 바로 옆에 빠통병원이 있다는 정도. 

센타라 사왓디 빠통은 내가 묵어본 태국의 숙소 중가격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호텔이 아닐까 싶다. 이후 다섯배가 넘는 가격의 방콕 호텔보다 좋게 느껴졌으니... 리조트족이 아닌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강추하고 싶은 호텔이다.  

* 센타라 사왓디 빠통 http://www.centarahotelsresorts.com/

<참고> 셔틀버스 시간표 (호텔 to 정실론, 빠통비치)

+ 소셜댓글

+ 댓글(32)

  • 2010.08.24 16:34 신고

    너무나 지나치게 저렴하네요..^^
    너무너무 좋으셨겠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0.08.25 17:51 신고

      원래는 저가격이 아닐텐데, 재오픈 기념으로 프로모션을 세게 하는것 같습니다. 부분적으로 공사가 덜끝난 부분도 있는것 같고.

  • 라이
    2010.08.24 19:27 신고

    으...너무너무 좋다.

    • 2010.08.25 17:52 신고

      가격을 초월하는 시설과 서비스였단. 올해 비수기 시즌에만 저 가격일듯.

  • 2010.08.24 22:58 신고

    와~ 정말가격이 너무 좋은데요? 게다가 커넥팅 도어도 있다니 센스가^^ 룸을 예약시 미리 얘기하면 그렇게 주나요? 편안한 가족여행으로 제격이여 보입니다

    • 2010.08.25 17:54 신고

      사실 규모가 작은 호텔이라 사진에 보이는게 전붑니다. ^^
      해변이나 정원 View를 기대하지 않고 여정에 관광일정이 많다면 강추!

    • 2010.08.25 23:00 신고

      이동수단이나 시간이 너무 힘들지 않는 곳이라면 정말 괜찮아요 보여요 ㅎ

  • 2010.08.25 01:28 신고

    와 딱봐도 호텔 너무 좋은데 가격도 너무 착하고 좋네요 ㅎㅎ
    예약하신거 뿌듯하셨겠어요 ㅎㅎ 역시 많이 알아보고 준비할수록 여행이 즐거워지는거 같아요^^

    • 2010.08.25 17:55 신고

      떠나기 전에는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었어요. ^^
      모두들 만족하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는~

  • 2010.08.25 07:08

    비밀댓글입니다

    • 2010.08.25 17:56 신고

      오호. 너무 늦게봤네요. 막차타고 응모 완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0.08.25 11:00 신고

    역대 태국 숙소중에서 홈페이지 사진하고 실제 방 사진하고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숙소가 아니었나 싶네요
    아침도 수영장을 바라보면서 여유 있게 즐길 수있었구요
    아직 알려 지지 않은 보석 같은 곳이었지요^^

    • 2010.08.25 17:56 신고

      앞으로는 한국 &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예감이 팍팍...;

  • 2010.08.25 14:14 신고

    1박에 5만원이라니 정말 가격 너무 착하네요.
    룸도 너무 고급스럽고 예쁜데다가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구요.

    • 2010.08.25 17:59 신고

      5성급 부럽지 않은 고급 & 세련된 인테리어였어요.
      직원들도 정말 친절하고 프랜들리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고요. ^^

  • 2010.08.25 15:09 신고

    근데 그린데이님 카메라기종이 뭔가요? 토토샵의 능력인가요? ㅋ 사진이 볼 때마다 이쁘네요 ^^

    • 2010.08.25 18:06 신고

      감사합니다. 칭찬이신거죠? ㅋ
      토토샵의 능력은 아니구요. 카메라는 캐논 500D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번들렌즈 쓰고 있습니다.; 예전 포스팅에는 가끔 로모필카 사진도 섞여 있어요.
      전 원래 니콘 유저여서 캐논의 불그레한 색감을 싫어라 했는데요.
      아기낳고 HD동영상에 혹해 샀더랬죠. 그런데 정작 HD급 동영상은 잘 안찍게 되더라구요. ^^
      여튼 500D, 써보니 DSLR치고는 가볍고 작고 나름 색감도 실사에 가까워 똑딱이처럼 쓰기에 괜찮은 것 같아요.

  • 2010.08.25 23:51 신고

    역시 서비스는 세심한 배려가 중요하군요. 진아의 침대도 넘 포근해보여요.
    우린 익스트라베드를 신청했는데 자다가 떨어질까 걱정이 되더라군요.(실제로 한번 떨어진 주혁군 -,.-)
    부모님과 함께 여행할때는 커넥팅 룸! 꼭 기억해야겠어요~ 항상 여행사 저리가라할 꼼꼼한 리뷰 감사해요 ^^

    • 2010.08.30 02:49 신고

      저런. 떨어지기까지... 가드가 없는 침대는 그런 문제가 있군요.
      저도 기억해야겠어요. ^^

  • 사랑이
    2010.08.27 17:52 신고

    생각도 안하고 있던곳인데 룸컨디션이 상당히 좋아요~ 정실론까지 얼마나 걸릴지 궁금합니다, 곧 엄마랑 갈텐데 센타라에서 투어다니면 좋을것 같아요^^

    • 2010.08.30 02:51 신고

      걸어서는 15분정도 걸릴것 같습니다. 저희는 유모차 밀고가느라 한 30분 걸린것 같아요.
      갈때는 셔틀버스 타시고 돌아오실때 거리 보시고 툭툭을 탈지, 걸을지 판단하세요.
      픽업 위치로는 정말 좋은 듯. 어떤 투어든 처음으로 픽업하고, 처음으로 내려줘요. ^^

  • 2010.09.11 23:18 신고

    호텔이 깨끗하구 시설도 정말 좋네요..^^

    • 2010.09.13 13:56 신고

      가격도 계속 착하면 더욱 좋겠죠? ^^
      이렇게 괜찮은덴 널리 알려져야 합니다. ㅎㅎ

  • 2010.09.12 02:17 신고

    왠지 해외여행이라 하면 무조건 비싸다란 생각을 은연중에 하고 있었는데 5만원이라니 정말 놀랍네요^^;;
    부모님 침실이란 곳의 장식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나중에 잘 땐 장미꽃잎과 장식은 곱게 치우는지 아니면 그냥 바닥에 흩뿌리는지,, 앗, 죄송해요.
    아이들 시설도 잘 되어 있고 보기 좋습니다.
    잘 보고 가요~

    • 2010.09.13 13:57 신고

      놀라운 가격은 프로모션중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10월부터 성수기로 접어드니 곧 오르겠죠.
      ㅎㅎ 부모님방의 장식. 아침에 방문해보니 곱게 화장대 위에 올려놓으셨더라구요. ^^

  • 2010.09.30 12:16 신고

    안녕하세요^^
    블로그 코리아에 어제 가입해서..님의 글을 보았는데..
    저도 어제 파타야에 있는 central mirage 에 대해서 올렸거든요..
    같은 호텔 (물론 지역은 다르지만)을 보니 반가워서요..
    친구도 등록했고..추천도 2개나 하고 갑니다..
    저는 아직 가족을 이룬 사람은 아니지만..연인들끼리도 아주 좋더라구요..
    혹시 파타야에 있는 센다라~는 다녀가 보셨는지요??

    • 2010.11.15 12:50 신고

      앗. 댓글을 너무 늦게 확인했습니다. 감사하구요~
      파타야는 아직 못가봤습니다. ^^;

  • 2010.11.13 15:29

    비밀댓글입니다

    • 2010.11.15 12:53 신고

      아 예약은 현지에 있는 한국 여행사 통해서 했습니다.
      여행사서 예약하고 바우쳐 받아가는게 더 싼것 같은데... 한번 가격 비교해보세요. 푸켓의 반넉이나 썬라이즈, 잠롱 같은 곳을 알아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커뮤니케이션하기 좋고, 서비스 같은 것 부탁하기에도 추천.) 이미 예약 하셨으려나요~

  • zy531
    2010.11.16 16:35 신고

    잘 보고 갑니다. 이번에 푸켓 가려고 하는데 이 포스팅 보고 센타라 사왓디 빠통에서 묵기로 결정했어요 ^^ 궁금한게 있는데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은 어떻게 하셨나요? 무료셔틀이 있나요?

    • 2010.11.16 17:48 신고

      아. 제 블로그를 보고 호텔을 결정하셨다니 부담 100배입니다. ㅠㅠ 서비스라는게 기대치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라 zy531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구요~ 호텔까지는 여행사 통해 유료 픽업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아이가 있어서요. 호텔 셔틀은 정실론까지만 운영됩니다. 상세 일정은 링크 참조하세요.
      http://greendayslog.com/256

  • 윤정
    2011.12.21 17:59 신고

    아기침대는 무료인가요?
    예약은 어디서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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