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센티멘탈 여행기/- 터키 서부일주 - 2010/10/01 07:56

무스타파씨의 수상한 초대, 시크릿 파티를 열다


카파도키아에서 히치하이크로 만난 무스타파 할아버지. 할락 수도원으로의 시크릿 투어를 마친후 그의 제안에 따라 유명하다는 카파도키아 와인을 시음해보기로 했다. 의심 많은 나는 혹시 우리를 와인 가게로 데리고 가 구입을 권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으나, 도착한 곳은 동네의 작은 수퍼마켓. 2007년산 hayyam 이라는 와인을 한병 사들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

담배 좋아하기로 유명한 터키 남자들. 할아버지는 집으로 가는 내내 우리에게 담배를 권했다. --;

윌굽에 있다는 무스타파씨의 집은 그리 멀지 않았다. 가는 길에는 서로의 가족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그는 결혼해 와이프와 두 아이가 있고, 첫째 딸은 벌써 결혼해 진아만한 딸아이가 있다고 했다. 소소한 가정사를 들으니 왠지 화목한 가정에 초대받은것 같아 놓이는 마음. 아내와 아이까지 있다니 그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들뜨기까지 했다.    

그런데... 다시 차를 포도밭 앞에 주차한다. 이번엔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을 가로질러 우리를 안내한다. 어디를 둘러봐도 주택가는 보이지 않는데... 수만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한참을 걸어 포도밭 끝까지 왔을때 무스타파씨가 다 왔다는 사인을 한다. 고개를 들고 마주한 풍경. 탄성이 나올만큼 멋진 풍광이지만 낮게 깔린 구름과 조화를 이루며 어딘지 모르게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리고 집. 벽돌 몇장에 대충 시멘트를 발라 쌓아올린 창고같은 이 곳이 바로 무스타파 할아버지의 집이라고 한다. 놀랍고 실망스러운 마음에 정말 이곳에 아내와 아이들까지 함께 사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더니 돌아오는 답변이 더 가관. 이 곳은 혼자 책을 잃고, 가끔 여행자들을 만나 얘기도 하는 자신만의 별장, 시크릿 플레이스란다. 하긴... 가족이 있다고 했지, 가족과 함께 사는 집으로 간다고 하진 않았다. ㅠㅠ

순간 우려하던 것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직감했다.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인적 드문 포도밭, 그 끝에 위치한 허름한 집(절대 집으로 보이지 않는). 해는 뉘엿뉘엿 지고, 친구와 나, 무스타파씨만이 그곳에 있었다. 

무스타파씨는 우리의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문 뒤에 쭈뼜거리며 서있는 우리를 뒤로하고 오랜만에 맞는 손님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나뭇가지를 모아 난로에 불을 붙이고, 볕이 잘 들도록 커튼을 열고, 와인 잔을 씻는 등 혼자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고민끝에 들어선 집. 눅눅한 방석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무스타파씨가 와인 한 잔과 책 한 권을 권한다.

Thank you for invitin us to your "open door" house로 시작되는 폴란드 여행객의 방명록

테이프로 수선한 흔적이 보이는 오래된 노트에는 그간 이 곳을 다녀간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남긴 발자취들이 있었다. 어떤 여행객은 실내 풍경을 직접 삽화로 그려넣기도 했는데, 한장한장 넘기며 읽다보니 무스타파씨는 우리처럼 길을 잃고 헤매던 사람들을 곧잘 이곳에 데려왔나보다.

와이프, 친구와 함께한 카파도키아 여행에서 길을 잃었다는 캐나다 여행객의 방명록. 이 곳에서 하룻밤을 보낸것 같다. 

방명록에는 '길잃은 우리를 이 곳에 데려와줘서 고맙다. 당신이 베푼 호의와 따뜻한 차한잔 (혹은 와인과 담배)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것 같다. 세상은 생각보다 참 따뜻한 곳이다.'라는 공통된 내용이 들어있었다.

일본인이 남긴 조금 충격적인 그림도 발견할 수 있었다. 알고보니 무스타파씨는 마사지를 할 줄 아셨다는.
터키의 국기가 달과 별을 상징한다면 일장기는 태양을 상징한다는 의미심장한 그림도 인상적이었다. 그러고보니 터키와 일본의 국기는 색도 같다.

친구가 남긴 무스타파씨의 초상.


방명록을 보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우리는 어느새 경계를 풀고 본격적으로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무스타파씨는 몇년전 길 잃은 여행객을 태워준 것을 계기로 대화에 재미를 느끼게 됐고,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어 이런 시크릿 파티를 열게됐다고 했다. 영어도 여행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독학으로 익힌것이라고. 방명록에서 본 무스타파씨의 평과 천진하게 자랑을 늘어놓는 그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더욱 안심하며 파티를 즐겼던것 같다.

결국 얼큰하게 취한 우리는 결국 차이까지 끓여 마시고나서야 자리를 뜰 수 있었다.
 
다시 포도밭을 가로질러 숙소로 가는 길

웬일인지 무스타파씨는 괴레메 타운 입구에서 우리를 내려주고 황급히 사라진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숙소근처로 돌아왔다는 안도감에 깊은 한숨...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이곳 사람들은 지역간 이권 다툼이 심해 괴레메에서 묵는 여행객을 타지역 사람이 데리고 다니다가 발각되면 싸움이 난다고 한다. 한 동네에는 보통 친척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고.)   

숙소로 돌아와 같은 숙소에 묵는 사람들에게 무스타파씨를 만난 얘기며, 시크릿 투어와 파티에 대한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심각한 표정으로 듣는 두 분. 얼마전 길에서 차이를 마시고 혼수상태가 된 한국인에 대한 뉴스를 말하며 큰일날뻔 했다고 걱정하신다.

이렇게 카파도키아에서의 이상한 경험. 시크릿 파티는 끝났다. 돌이켜보면 유니크한 취미를 가진 할아버지를 만나 재밌는 경험을 한것도 같지만, 다시 기회가 온다면 선뜻 따라나서지 못할것 같은 생각이 든다. 친구와 함께여서 가능했고, 더욱이 이 날은 친구가 터키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었기에 모험을 했던것 같기도 하다. 

혹 또 누군가가 카파도키아에서 길을 잃어 무스타파씨를 만나신다면 마음껏 터키에서의 시크릿 파티를 즐겨보시기를~ (단, 스킨쉽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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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net List

  1. 제이슨 2010/10/01 08:54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ㅎㅎ
    마지막 멘트 너무 재미있습니다.

  2. 라이 2010/10/01 09:29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우와. 진짜 제대로 된 여행을 하셨군요.

  3. pennpenn 2010/10/01 09:39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외국인의 방명록이 인상적이군요~
    10월 한 달을 멋지게 시작하세요~

    • 그린 데이 2010/10/03 02:26 address / modify or delete

      반갑습니다. pennpenn님.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그리고 쓴 방명록이라 보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겠더군요. 그들이 무엇을 하며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는지를 보며 안심을 하기도 했고요. ^^

  4. 바람처럼~ 2010/10/01 10:02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분명 조심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죠 ^^
    여행자가 지켜야할 덕목(?) 중에 하나가 바로 약간의 경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긴장의 끈을 놓다보면 사고로 이어지니까요
    하지만... 저 분은 너무 좋아 보입니다

    • 그린 데이 2010/10/03 02:32 address / modify or delete

      적정선이 어딜지... 항상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모험이 과하면 안되겠죠. 좋아보이는 인상에 발등 찍힐 수도 있다는거~

  5. 텍사스양 2010/10/01 10:40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TV 여행프로의 PD들이 카메라 들고 가야 할 경험을 하고 오셨네요..
    저희는 트라브존에서 이름이 같은 '무스타파' 청년에게 저녁까지 얻어먹는 경험을..
    처음 말 시킬 때 얼마나 쫄았던지..

    • 그린 데이 2010/10/03 02:39 address / modify or delete

      터키엔 무스타파란 이름이 좀 흔하죠? PD가 간다면 무스타파씨의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가야겠죠~ ^^
      트라브존에도 한 번 가보고 싶은데, 기회가 올지...

  6. 화사함 2010/10/01 12:05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방명록이 주는 훈훈함이란~ 손님들이 자주 찾는 집은 아니지만 저희 집에도 방명록 하나 두고 사람들 기록을 남기고픈 생각이 드는데요~

    • 그린 데이 2010/10/03 02:41 address / modify or delete

      좋은 생각이신데요? ^^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상을 적고, 그려보는 것도 좋을듯~

  7. 입질의추억 2010/10/01 12:24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뭐랄까.. 사진에서 내공이 느껴져요. 흐린날씨인데 디테일은 다 살아있고~ 방명록 인상깊습니다 ^^

  8. 영민C 2010/10/01 16:12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저라면 쉽게 따라나서지 못했을 시크릿 파티네요.
    아무튼 별 문제없이 스릴있게 즐기셨다니 다행입니다. ^^

    • 그린 데이 2010/10/03 03:02 address / modify or delete

      평소의 저라도 따라나서지 못했을 껍니다. 여행지에서는 왜 더 용감(무모?)해지는 걸까요? ^^;

  9. 신난제이유 2010/10/02 01:01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어우 초록날님은 대단.
    전 절대 따라나설 수 없을꺼예요. 무섭무섭..
    게다가..마지막의 스킨쉽을 조심하라는 말에 흠칫하고 놀랬;; ㅎㅎ

  10. Raycat 2010/10/03 00:45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현지인과의 대화 재미있었을거 같아요.

  11. 일레드 2010/10/03 02:38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어멋! 그린 데이 님!!!! 재미있게 읽긴 했으나 찬찬히 생각해 보면 님의 말씀처럼, 너무 철이 없으셨어요! 친구 분이랑 둘이어서 시크릿 파티에 응할 수 있으셨겠지만, 어휴~ 그래도 안돼요~ 안돼!! 그나저나 그린데이 님의 여행기를 읽으면 읽을 수록 '바람이~~' 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것 같은데, 출판해도 되겠어요. 저는 추석 연휴 끝날 무렵에 친정 내려와서 아예 눌러 앉았어요. 아직도 안동에 있는데요, 역시나 친정에 오니 좋네요^^ 먹을 것도 많고 놀 것도 많아서 허리띠 풀고 먹은 지 일주일이 넘었고ㅠㅠ 다른 거 하고 노느라 컴퓨터를 제대로 할 시간도 없었답니다. 친정에 있는 한 계속 이럴 것 같아요. 좋은 건가요? 나쁜 건가요?

    • 그린 데이 2010/10/03 02:48 address / modify or delete

      여유를 마음껏 즐기고 오세요! 역시 철없는 전 일레드님의 댓글을 읽으며 님이 안동에 계실때 한 번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다솔군과 진아가 뛰어노는 모습을 상상하며~ (추석 이후로 제 허리띠는 어디 뒀는지도 모르겠네요 ㅋ) 부러워요~!

  12. 샘쟁이 2010/10/05 12:34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보는 내내 무슨일이 생기진 않을까 마음이 콩닥 콩닥 뛰었어요.
    다행히 무사히 돌아오셨다니 마음이 놓이네요. ^^ 저도 스페인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도자기가 가득한 창고로 데리고 가서는 어느 순간 갑자기 노골적으로 스킨쉽을 시도해서 정말 미친듯이 그곳을 뛰쳐나왔거든요;;;

    • 그린 데이 2010/10/08 03:43 address / modify or delete

      저도 다시는 따라나서지 못할것 같아요. ㅎㅎ
      샘쟁이님!! 일일 특급으로 보내주신 사진 정말 잘 받았습니다. (요즘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포스팅을 보니 한장한장 심혈을 기울여 뽑으셨던데 인사가 너무 늦었어요. 감사합니다!

  13. 소시민 2010/10/08 18:59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헐......
    읽는 내내 맘 속으로 (걱정스런) 헐...헐.... 했습니다. ^^;;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ㅎㅎ

    • 그린 데이 2013/03/12 15:22 address / modify or delete

      오잉. 이제서야 댓글을... ^^;
      정말 위험천만했죠? ㅎㅎ 웃으며 글 쓸 수 있는 지금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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