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여행 다녀오겠습니다. (변산 3/25~27)

출산 후 꼼짝없이 집에 갇혀 마늘과 쑥을 먹으며(?) 지내기를 백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백일 여행을 떠납니다.
올 봄은 더디 오려는지 어제는 때아닌 함박눈까지 펑펑 쏟아졌는데요. 떠날 생각에 눈을 맞으면서도 즐겁게 장보기를 마치고 짐을 꾸렸습니다. 식구 하나 더 늘었다고 하루 종일 챙겨도 챙겨야 할 것이 또 보이네요. 핑곗김에 몇달 전부터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하던 큰 가방도 하나 더 사고, 아이들 모자도 하나씩 준비했습니다.

채석강 / Photo by 락(rockphoto)

오늘 떠나는 여행지는 채석강과 내소사 전나무길, 곰소항의 염전 등으로 유명한 전북 변산입니다. 충무공 정식, 복성루 짬뽕, 백합죽, 젓갈 정식 등이 먹거리 리스트에 있고요. 최근에 지어 시설이 좋다는 변산 대명콘도에 묵으며 아이들 데리고 아쿠아월드에서도 신나게 놀아볼 예정입니다. 여행하는 동안은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따뜻한 남쪽엔 꽃이 좀 폈는지. 어제부터 컨디션이 안좋은 둘째는 잘 버텨줄지 걱정네요. 이번 여행을 무사히 다녀오면 다음엔 조금 더 긴 여행도 떠날 수 있겠죠~

그럼.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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