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쯤, 아이와 스페인] 오늘은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밤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보내는 네 번째 밤, 스페인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입니다. 한달 남짓한 시간이 어쩌면 이렇게 빨리 흘러갔는지 아쉽기만 하네요...


오늘은 아침부터 까딸루냐 광장으로 쇼핑센터를 찾아나섰습니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이후 줄곧 휴일이었던지라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 쇼핑을 할 수 없었거든요. 부탁받은 물건도 있고, 사고싶은 것도 있고 해서 출반 전, 미리 동선을 짜고 움직였습니다.


시간이 너무 없고, 둘째가 보채서 자라, 캠퍼 등 주요 쇼핑스팟은 대충 둘러보는 것으로만 만족해야 했습니다. 화려한 스페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데시구엘. 가방이 특히 예뻤는데 하나 사올걸 하는 후회가 드네요..;


진아가 특히 좋아했던 빠예야집. 한번 더 먹고 싶다고 해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빠예야는 누룽지 긁어먹는 맛이 일품!


오후에는 보케리아 시장에 잠시 들렀다가 해변 산책을 했네요. 오늘 너무 많이 걸어서 아이들이 힘들어 했는데 물고기 밥 주며 잠시 쉬니 또 금새 기운을 타리더군요. 르노 자동차 컨셉카가 있길래 기웃기웃


저녁에는 돌아오는 길에 전문점에서 산 하몽과 멜론, 체리, 삼겹살, 주먹밥 등으로 거하게 한 상 차려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했습니다. 벌써 마지막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ㅠㅠ


새벽 두시. (이제 세시) 부부가 나란히 앉아 퀴즈를 풀고 있습니다. 자. 이제 어떻게 한국 집에 가야 할까요? ...ㅎㅎ

길고도 짧았던 스페인 여행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아마 건너편 카페테리아에서 아침을 먹고 콜택시를 불러 공항으로 이동할 것 같습니다. 오후 4시 비행기로 도하를 거쳐 한국에는 다음날 오후에 도착합니다.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무탈하게 여행하고 돌아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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