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바로 해외여행 적기, 어디로 가야 할까? 봄 추천여행지 3곳

2015.03.20 12:23 / 센티멘탈 여행기

등 뒤를 비추는 햇볕의 기운이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바야흐로 봄이다. 흙내음 가득한 화단에서, 한껏 물오른 나뭇가지에서, 솜털이 보송한 목련 꽃봉오리에서 스멀스멀 봄기운이 올라오고 있다. 살랑대는 봄바람에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충동의 계절, 올봄엔 어디로 떠나볼까? 



 도쿄 키치죠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에서는 오리배를 타고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혹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바로 지금이 적기다. 최근 국제 유가 급락의 여파로 항공 유류할증료가 많이 저렴해졌고, 환율도 지난해보다 뚝 떨어졌다. 특히 유로화 약세와 엔저 현상으로 그동안 쉽게 도전할 수 없었던 여행지도 욕심낼 수 있게 되었다. 마침 5월에는 황금연휴가 있다. 하루의 휴가만 내면 근로자의 날(5/1)부터 어린이날(5/5)까지 최대 5일의 연휴가 이어져 여름휴가 못지 않은 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이쯤 되면 남은 날짜를 세지 않을 수 없다. 갑자기 심박수가 빨라진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달 남짓~! 어디로 가야할까? 


벚꽃여행, 일본 주요도시



 도쿄 우에노 공원의 벚꽃 터널은 오랜 벚꽃 명소 


서울에서 2시간 남짓이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 도착할 수 있다. 인천과 김포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항공편이 마련되어 있고, 취항하는 저가항공사도 많아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이제 일본은 거리, 비용면에서 국내여행 하는 기분으로 훌쩍 떠날 수 있는 곳이다. 본격 벚꽃놀이 시즌을 앞두고 예약자가 크게 늘고 있으니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 벚나무 아래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진짜 '하나미'를 즐겨보자.


현지 벚꽃은 3월 하순, 규슈에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며 서서히 북상해 5월 즈음 홋카이도에 이른다. 일본 기상청의 '벚꽃 전선'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과 같거나 빠르다고 한다. 


▲ 거리 곳곳에 벚꽃이 만개한 일본


지역별 벚꽃 개화 예상일은 후쿠오카 3월 21일, 나고야 3월 23일, 도쿄 3월 24일, 오사카 3월 25일, 센다이 4월 9일, 삿포로 4월 29일 등이다. 보통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정도 지나면 벚꽃이 만개하는데 이때가 가장 아름다운 벚꽃을 볼 수 있는 시기이다. 꽃 비 내리는 벚나무 아래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일본식 '하나미'를 즐겨보자.



유럽으로, 스페인 남부


 바르셀로나,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환율 하락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가장 가까워진 여행지가 바로 유럽이다. 유로화는 3월 20일 현재 1유로당 1,203원으로 1년 전(1,486원)에 견줘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길어야 일주일 남짓한 휴가 기간은 유럽을 둘러보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한 곳만 택해야 한다면, 볼거리 많고 상대적으로 물가도 저렴한 스페인을 추천한다.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


스페인의 봄은 눈부시다. 한국과 위도가 비슷해 날씨도 비슷하지만, 황사 없는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 빛 지중해가 스페인의 봄을 더욱 빛나게 한다. 발길 닿는 곳마다 마주하는 고성과 색색의 꽃이 피어난 거리는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환상적이다. 



▲ 말라가의 흔한 도시 풍경


스페인 여행은 마드리드에서 시작해 따뜻한 남쪽의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여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톨레도, 말라가, 론다, 세고비아의 중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다니며 정열의 플라멩코, 가우디의 예술혼 넘치는 건축물, 종교 유적지 등을 관광해 보자.


 론다 지역의 봄 축제, 론다 로만티카


봄에는 지역마다 전통 복장을 하고 거리를 행진하거나 음식을 나눠 먹는 축제가 흔하다. 빠예야나 초리조, 타파스는 축제마다 빠지지 않는 음식~! 여행에 즐거움을 더하는 스페인 전통음식도 마음껏 즐겨보자. 과일향 향긋한 샹그리아나 지역별 로컬 생맥주도 꼭 한번 맛보자. 



더욱 저렴해진, 태국 방콕


 서울 두 배 크기의 거대도시 방콕


따뜻한 날씨와 뜨거운 태양이 그리웠다면 더욱 저렴해진 태국으로 떠나보자. 사실 태국 바트화 환율은 작년과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최근 1년 새 에어아시아(www.airasia.com), 녹스쿠트에어(www.nokscoot.com) 등 해외 저가항공사가 한국에 취항해 인천-방콕 노선의 항공권이 무척 저렴해졌다. 여행 경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을 왕복 20만 원대에 끊을 수 있으니, 이정도면 부담없이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지 않을까? 


 배낭여행자의 성지, 카오산로드


방콕은 식도락, 쇼핑, 나이트라이프 등으로 유명한 대도시이다. 휘황찬란하고 볼 거리도 많다. 그러나 마음먹기에 따라 차오프라야 강의 한가로움이나 에프터눈 티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똠양꿍 등 다양한 태국 음식을 즐겨보자


땡볕에 굳이 왕궁이나 카오산로드를 치열하게 다니지 않아도 좋다. 시암 센터, 시암 파라곤 등 럭셔리한 쇼핑몰에서 한낮을 보낸 후, 선선해 질 즈음엔 방콕의 가로수 길인 통로 거리를 걸어보거나 식탐 여행을 떠나보자. 


 왓아룬(새벽사원)이 보이는 로맨틱한 강변 카페


해질 무렵에는 강 건너의 왓아룬이 붉게 물드는 모습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식사를 해보자. 몸이 말랑해 질 때까지 1일 1마사지를 받으며 제대로 휴양을 즐겨보자. 열대과일과 길거리 음식의 향연을 즐겨보자. 방콕만큼 다채로운 곳도 드물다. 


* 전경련 자유광장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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