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직항 취항! 올 여름엔 캐나다 로키로 떠나볼까?

"어디가 가장 좋았어요?"


'우리아이 첫 해외여행'을 출간한 이후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내게 자주 묻는 말이다. 

특히 날이 점점 더워지기 시작하는 요즘은 여름휴가를 염두에 두고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 캘거리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장엄한 캐나다 로키


이럴때 난, 두 가지 이야기를 한다.

하나는 다녀본 곳 중 '질문한 사람에게 잘 맞을만한 휴양지', 또 다른 하나는 가장 좋았던 '캐나다 로키'.


▲ 빙하가 녹아흐른 물이 고인, 보우 호수 


내게 가장 인상적인 여행지인 캐나다 로키는 '대자연'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웅장한 바위산과 만년설 덮인 산봉우리, 에메랄드빛 빙하호수와 강, 그림같은 침엽수림사이로 지나다니는 야생동물까지 우리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자연의 순수함과 경이로움을 만날 수 있다.


▲ 캐나다 로키에서 만난 야생 사슴


그런데, 이걸 아무때나 만날 수 있는 건 아니다. 캐나다 로키는 1년 중 절반이 겨울이고 여름이 긴 편이다. 

눈과 얼음이 녹아 호수의 수량이 풍부해지는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가 여행 적기~!

가장 좋은 시기는 7월말~8월초로 바로 우리의 여름휴가 피크시즌이다. 한여름이라고 해도 평균 기온이 24도로 시원한 편이라 다니기에 좋다. 



더 가까워진 로키, 대한항공 캘거리 직항 전세기 취항


한가지 걸리는 점은 로키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인 캘거리까지 직항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캐나다 로키로 가기 위해서는 밴쿠버나 시애틀 등을 거쳐 캘거리로 가는 경유편 비행기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해 번거롭고 이동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올 7월~8월, 대한항공에서 캘거리 직항 전세기를 총 3회에 걸쳐 띄운다. 

직항 이용시 인천에서 캘거리까지 이동시간은 단 10시간 40분~! 


몇 년 전, 두 아이를 데리고 인천-도쿄-밴쿠버-캘거리까지 20시간을 투자한 나의 지난 여행을 떠올리니 정말 격세지감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자치주인 하와이까지의 직항 비행시간이 9시간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10시간 대면 캘거리까지도 한번 가볼만 하지 않을까?  



캐나다 로키로 떠나는 이지 트래킹


캘거리 직항편은 항공권만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여행계획부터 예약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보고 결정해야 하는 자유여행이 부담스럽다면 로키의 주요 볼거리를 모두 볼 수 있는, 일정이 조금 더 여유로운 패키지 상품을 찾아봐도 좋다. 


▲ 설퍼산을 오르는 밴프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마주하게 되는 풍경


때맞춰 대한항공의 계열사인 한진관광에서는 캘거리 전세기로 떠나는 이지(EASY) 트래킹 7일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주요관광지를 훑고 떠나는 것이 아닌, 캐나다 로키를 두 발로 밟고 걸으며 온 몸으로 대자연의 신비를 느껴보는 코스로 기획되었다. 

코스는 일반인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곳으로 밴프 국립 공원의 선샤인메도우 트레일과 빅 비하이브 트레일, 보우 빙하폭포 트레일과 라치밸리 트레킹코스로 구성되었으며, 캐나다 로키 관광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콜롬비아 아이스필스 설상차 탑승, 그리고 설퍼산의 밴프 곤돌라 탑승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럼, 캐나다 로키 여행의 핵심이자 이지 트래킹 상품에 포함된 여행코스를 한번 살펴볼까? 


1. 캐나다 로키를 가장 쉽게 오르는 방법, 설퍼산 밴프 곤돌라 (Banff Gondola)


▲ 밴프 곤돌라를 타고 보는 풍경


밴프 곤돌라를 타면 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멋진 전망 중 하나인 설퍼산 정상까지 단 8분만에 오를 수 있다. 설퍼산 정상에서는 6개의 산으로 둘러싸인 산악마을 밴프타운 뿐 아니라 보우밸리 전체가 360도 파노라마로 숨막히게 펼쳐진다. 이곳에서 샌슨스 피크까지 짧은 하이킹을 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큰 뿔 산양이나 땅 다람쥐, 마못과 마주칠지도 모른다. 

특히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귀여운 다람쥐와의 조우는 재밌는 경험이 될듯.


2. 빙하 위를 걷는 경험,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Columbia Icefields)


▲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오르는 설상차



차를 타고 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 Parkway)를 따라 달리다 보면 주변의 설산이 점점 가까워지는, 마치 영화관에서나 볼법한 풍경이 펼쳐지는 지점이 있다. 바로 콜롬비아 아이스필드(The Columbia Icefield Glacier, 콜롬비아 대빙원)다. 콜롬비아 아이스필드는 북반구에서 북극 다음으로 규모가 큰 빙원이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두 발로 디딜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빙하이기 때문~! 바퀴 하나가 내 키만한 특수제작버스 “설상차 Ice Explorer”를 타면 애써배스카 빙하 위에 오를 수 있다. 


3. 캐나다 로키를 온 몸으로 느껴보는 이지(Easy) 트레킹 코스


▶ 선샤인메도우 트레일 (Sunshine Meadows) - 설퍼산



여름에는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야생화를 볼 수 있으며 가을에는 황금빛 단풍이 물들어 숨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선샤인 메도우(Sunshine Meadows)는 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다. 


▶ 식스빙하 트레일 (Six Glaciers) - 레이크 루이스



레이크 루이스는 로키에서 추천하는 코스 중에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이 코스는 로키에서 가장 인기있는 트레일 중 두 곳인 아그네스 호수(Lake Agnes)와 식스 빙하(Six Glaciers)를 포함하고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빅 비하이브(Big Beehives) 북쪽 측면에 있는 이 곳은 7월에도 종종 눈 쌓인 경치를 볼 수 있어서 환상적인 트레킹 코스로 손꼽힌다. 


▶ 보우 호수 트래킹 (Bow Lake) - 보우호수, 보우폭포



아이스버그 호수(Iceberg Lake)와 보우 빙하(Bow Glacier)에서 녹아내린 물이 절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보우 빙하 폭포 (Bow Glacier Falls)를 보며 걷는 가벼운 트래킹 코스. 보우 호수(Bow Lake) 호숫가 산책으로 시작해 폭포 기슭으로 굽이치는 협곡을 넘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다. 


▶ 라치벨리 트레일[Larch Valley Trail) - 모레인 호수



10개의 봉우리 (Valley of the Ten Peaks)에 둘러싸인 에메랄드 빛의 모레인 호수에서 출발하는 트래킹 코스. 전나무와 낙엽송(라치) 숲을 지나 탁 트인 고원으로 걷는 맛이 일품이다. 


상세 일정과 코스는 아래 링크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대한항공 캘거리 직항 전세기 여행상품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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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알버타 관광청(http://travelalberta.kr)으로부터 고료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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