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11. 16. 16:42
'캘거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뭐가 있을까? 캐나다에서 3번째로 큰 도시, 많은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부유한 곳, 로키 여행의 관문, 추운 날씨, 동계올림픽, 카우보이들의 축제인 캘거리 스탬피드. 아마 이런 것들이 우리가 아는 캘거리를 대표하는 이미지일 것이다. 그러면 여행지로서의 캘거리는 어떨까? 캐나다 로키 여행을 하기 위해 거쳐야 곳이지만, 여행을 다녀온 많은 이들은 캘거리를 '그저 살기만 좋은 도시'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9박 11일 캐나다 로키 렌터카 여행의 마지막 일정, 오늘은 캘거리의 볼거리가 모여있다는 다운타운 시내 구경을 하기로 한 날이다. 가이드북을 훑어보며 캘거리 타워, 글랜보 박물관, TD 스퀘어, 오클레어 마켓,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등을 대충 머릿속에 ..
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9. 25. 16:53
초저녁에 잠이 든 아이들이 새벽부터 일어나 부시럭 대는 통에 저도 함께 일찍 잠이 깼습니다. 돌아온지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 녀석들의 시계는 여행중인가 봅니다. 다섯 살 진아와 젖먹이 정균, 그리고 제 여행의 영원한 지지자이자 동반자인 남편과 함께 떠났던 9박 11일간의 캐나다 록키로의 여행. 고장난 시계가 다시 제 패턴을 찾기 전에 제 기억 속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사진으로 스케치해 봅니다. Day 1 인천에서 밴프까지 두 번의 트랜짓, 14시간 의 비행, 한 편은 결항, 결항으로 인해 1시간 추가된 다섯 시간 반의 기다림, 다시 두 시간의 운전. 기나긴 이동 끝에 드디어 꿈에 그리던 캐나다 밴프에 도착했다. 밥로스가 그려놓은 듯한 똑같은 침엽수림 사이로 해지는 록키 마운틴을 마주하니 좀 울컥한 기분. 학..
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6. 18. 20:14
캐나다로 가는 항공권을 끊었습니다. 9/13(목)에 캘거리로 출발해 9/23(일) 서울로 돌아오는 9박 10일의 여정. 아직 자세한 일정은 정하지 않았으나 막 발권한 따끈한 티켓을 보고 있으니 제 버킷리스트에 있던 캐네디언 로키, 밴프로의 여행이 어렴풋하게나마 현실로 다가오네요. ^^ 캐나다행 항공권은 미리 알아보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기로 유명하죠. 현재 제 동생이 토론토에서 유학중이기에 성수기뿐 아니라 유학생들의 방학/ 개학 시즌 항공권은 해당 시즌 티켓이 오픈 되자마자 알아봐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비수기 티켓도 이렇게 인기가 좋을 줄은 몰랐네요. 곧, 캐나다행 항공권 저렴하게 구하는 팁, 공개합니다! 두둥~ 제가 가려는 밴프는 한국에서 직항편이 없고, 밴쿠버나 나리타를 경유해 캘거리로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