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6. 12. 28. 01:39
포근하던 크리스마스 아침, 아이들이 선물 보따리를 풀자마자 강원도로 떠나왔다. 올해는 어려울 것 같다던 남편이 며칠 전 갑자기 휴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따뜻한 여름나라로의 항공권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대안으로 선택한 겨울여행. 강원도로 떠나는 데, 오랜만에 스키타러 가는 데 눈이 안오면 어쩌나 걱정했다. 그러나 세상에~! 이렇게 큰 눈이 내릴 줄이야...! 지금, 강원도는 겨울왕국, 아름다운 설원이다. 처음 만난 큰 눈에 즐거웠던 지난 며칠을 스케치 해본다. 안흥에 들러 찐빵을 살 때만 해도 봄날같은 날씨였다. 그러나 첫 숙소인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이미 이틀 전 내린 눈으로 자연 눈썰매장이 되었다. 밤새 눈이 내리고, 숙소 다락의 천장 창문에도 소복이 쌓였다. 아이들은 지..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5. 11. 16. 22:57
창문 사이를 비집고 새어 들어온 서늘한 기운에 '방콕'하고 싶은 요즘입니다. 이럴 땐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휴양지 생각이 간절하죠. 한 장 남은 달력을 달랑달랑 들춰 보니, 아~니! 크리스마스가 바로 금요일, 2016년 새해 첫날도 금요일입니다. 회사 종무식, 개인 휴가까지 더하면 총 10일간의 긴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겠어요? ▲ 지난 크리스마스 때 본 인도네시아 발리에 장식된 슬리퍼로 만든 트리 연말연시 황금연휴 = 연말연시 여행성수기 ▲ 하와이 호놀루루 공항 풍경 그러나 이때는 여름 여름 바캉스 시즌보다 더 준비하기 어렵다는 연말연시 여행성수기입니다. 세계의 여름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연말은 모두 같기 때문인데요. 특히 북미나 유럽 등 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즈음하..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5. 10. 29. 11:16
연말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 숙박 예약을 마쳤으니 사실은 대강의 준비를 마쳤다고 볼 수 있다. 목적지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와 랑카위. 친구따라 강남...이 아닌 해외여행을 가는 시대다. 아이들의 나이가 같아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 가족의 연말 계획을 듣고, 심하게 뽐뿌를 받은 우리가 결국 따라 나섰다. 얼마 전부터 '수영장'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이 가장 큰 이유였고, 때마침 진행중이던 에어아시아의 프로모션이 우리를 부추겼다. 방콕만큼 다양하고 저렴한 숙박시설도 결정에 한 몫을 했다. 뭐... 식탁이야 내년에 바꿔도 되지 않겠어? 소파 좀 없어도 살만 하구만~ ㅎㅎ 결혼 10년차, 낡은 가구를 하나씩 내다 버리며 집이 넓어진 것 같다며 좋아하는 대책없는 부부. 결국 또 여행통장을 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