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위를 나는 듯한 기분,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카파도키아에 하루 더 머물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벌룬투어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어 결국 하루 연장하게 되었네요. 카파도키아에서의 일정 내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날씨가 어떤지, 바람의 세기는 어떤지 체크하는 생활을 계속하다가 드디어 오늘~! 기구가 떴습니다. 어찌나 기쁘던지. 페티예에서의 패러글라이딩을 포기하면서까지 기다리던 열기구 투어. 날씨가 더 맑았으면 훨씬 멋진 비경을 볼 수 있었겠지만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수십 대의 열기구가 아침 햇살을 받으며 동시에 두둥실 하늘 위로 떠오르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더군요.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지만 맛보기로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다음 여행지는 파묵칼레 - 셀축(에페스 유적) - 쿠사다시(미정) - 이즈미르 - 이스탄불 되겠습니다.
오늘 저녁 7시 반에 파묵칼레로 떠나는 야간버스 예매하러 나가봐야겠네요. 한국에서는 4시간 KTX도 지겨웠는데 이젠 10시간의 버스여행도 익숙해고 있습니다. ㅎㅎ See ya!

덧) 터키 동부쪽 지진으로 걱정해 주신 분들이 많으신데, 저 무사해요! 서부를 도는 일정이라 지진영향이 멀리까지 미치지 않으니 앞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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