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캐주얼한 스테이크 하우스, 루머스(Rumours)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남국의 따뜻한 휴양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럭셔리한 요트에 몸을 싣고 바닷바람에 몸을 맡긴 채 망중한을 즐기며 마시는 맥주 한 잔의 추억~ 연초라, 바쁜 일 때문에, 이런저런 이유로 당장은 떠날 수 없지만, 지난 여행을 추억하며 힘을 얻는 것이 우리 소시민들의 일상이겠죠.

오늘은 그린데이가 지난 발리 여행의 추억을 회상하며 여행지 분위기 물씬 풍기는 발리의 주얼한 스테이크 하우스를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발리의 스미냑 지역은 고급 빌라와 레스토랑, 부띠크 샵들이 많은, 우리나라로 치자면 압구정이나 청담동쯤 되는 곳입니다. 특히 락스마나 거리는 맛좋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비치 바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저녁 시간이 되면 멋지게 차려입은 외국인들로 북적이는 곳이죠.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은 '루머스(RUMOURS)'인데요. 캐주얼한 분위기, 프랜들리한 스텝들,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환상적인 스테이크는 발리를 찾는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루머스는 일대에서 가장 활기찬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흥겨운 분위긴데요. 중심의 바를 둘러싼 테이블과 당구대, 스포츠 중계나 뮤직 비디오를 볼 수 있는 대형 TV, 리듬감 있는 음악까지~ 서양의 스포츠 바 같은 분위기를 느길 수 있습니다.

한켠에 놓인 당구대에서는 아이와 함께 당구를 즐기는 아빠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광경이 무척 즐거워 보여 한참을 바라봤다죠. 언젠가 저도 아이와 함께 올 날이 있겠죠? ^^   

루머스는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이지만 샐러드나 피자, 파스타도 종류별로 어느 정도 갖춰놓고 있습니다. 사진 속의 음식은 시저 샐러드 (CAESAR Salad w/ poached egg, crispy bacon & cruton)인데요. 바삭하게 구워진 베이컨과 크루통, 그리고 살포시 얹어진 계란 반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반숙이라기엔 너무 덜 익었지만...;)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가 좀 느끼했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화폐로 27,000Rp (약 3,500원). 

메인은 쉐프 추천 안심 스테이크. 주문할때 고기 사이즈와 소스, 사이드 디쉬를 각각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기는 호주산을 사용하고 소스는 Mushroom, dijon, Black pepper, Green pepper, bearnaise, garlic butter 중에서, 사이드 디쉬는 creamy Mash, fries, saute mushrooms, fried baby potato, grilled onion, spaghetti AOP, fettuccine cabonara, spicy potato wedges 중에서 하나씩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안심 200g(200gr TENDERLOIN Steak), 블랙페퍼 소스, 웨지 감자를 주문했는데요. 적당히 구워진 안심 스테이크의 부드러운 육질은 그저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66,000Rp (한화 약 8,200원). 텍스 10%를 더한다고 해도 정말 놀라운 가격이죠?
 
맛좋은 스테이크에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수 없죠. 인도네시아에서는 '빈땅 맥주'가 한국의 하이트 맥주 정도 되는 대표 브랜든데요. 맥주로 유명한 네덜란드 하이네켄 사의 자회사에서 생산되어서 그런지 꽤 맛이 좋습니다. 호프의 풍미를 약하게 살린 필스너 계열의 맥주로 목넘김이 좋은 게 특징이니 발리에 가신다면 꼭! 빈땅 맥주를 드셔 보세요. 맥주를 몇 잔씩을 들이켠 후 루머스에서 추천하는 딸기 스무디 칵테일도 한잔했습니다. 컵이 넘칠 정도로 가득 담아준 딸기 셰이크는 무척 달고 맛있었는데요. 보기보다 도수가 높아 달콤한 맛에 계속 마시다 보면 실수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달콤한 칵테일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Everythins you hear, it's ture. 루머스의 자신감 넘치는 캐치프레이즈처럼 과연 루머스에 대한 소문은 진실이었습니다. 스미냑의 여느 고급 레스토랑에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는 맛과 흥겨운 분위기, 그러나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합리적인 가격. 발리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Tip

* 예약은 필수. 이른 저녁부터 길게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 홈페이지: http://www.balinesia.co.id/rumours/ (업데이트가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주소: Jl.Laksmana No. 100 Oberoi-Seminyak, Kuta, Bali 80361
   Phone: 0361-738720-21
   오픈: 18:00 ~ 01:00
* 식사 후 분위기 좋은 바에서 칵테일 한잔 더 하고 싶다면 발리 최고의 비치 바이자 레스토랑인
  '쿠테타'를 추천합니다. (도보 이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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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말에 예정된 이사 준비로 블로그 업데이트를 자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가 지나고 나니 시간이 훅 가버린 느낌이네요. 인테리어 비용 좀 줄여보겠다고 직접 이것저것 알아보고 계획을 짜다보니 육아와 블로그는 뒷전이고 당면한 이슈들을 해결하기에 급급한 상황입니다. 이래서 모든 일엔 전문가가 있나 봅니다. ^^ 그래도 짬짬이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잊지 않고 그린데이 온더로드를 찾아주시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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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5 / B Cut updated.
사진 정리하다가 루머스에서 찍은 정겨운 가족사진을 발견해 함께 올려봅니다.

댓글(19)

  • 2011.02.08 16:21

    아... 배고픔에 불을 지피는 스테이크로군요. ㅜㅜ

    • 2011.02.15 00:18

      발렌타인데이 즐겁게 보내셨나요?
      오후 4~5시쯤이 직장인에겐 가장 배고픈 시간인듯 해요. ^^

  • 2011.02.08 17:23

    발리 다녀오셨나? 했더니..
    옛 추억이군요. ^^
    스테이크.. 5시 반이 다되어 가니.. 사람 힘들게 하네요. ㅎㅎ

    • 2011.02.15 00:21

      발리. 꽤 여러번 다녀왔는데도 다시 가고 싶은 더없는 휴양지입니다.
      제이슨님을 뵈니 핑곗김에 블로그를 방치하고 있는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내일이 이사 당일 담으로 가장 바쁜 날이 될것 같은데, 얼른 정신 챙기고 돌아와야겠어요~ ^^

  • 2011.02.08 21:33 신고

    육즙이 좔좔 흐를듯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언젠가 꼭 한번 가보리라 꿈꾸는 발리여행때 꼭 참고할께요~
    아기자기하고 예쁜 집 열심히 꾸미셔서 나중에 살짝 살짝 공개해주세요!
    무엇보다 여행을 주제로 꾸며진 방이 가장 궁금하네요 ㅎㅎ

    • 2011.02.15 00:26

      발리는 저비용으로 럭셔리하게 다녀올수 있는 곳이었는데,
      요즘은 환율도 물가도 올라도 아주 저렴하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또 가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에요~^^
      집은... 몇년된 집들이 그렇듯 온통 체리색이어서 색 걷어내는데만도 비용이 꽤 들듯 해요. 기본만 하고 들어가려는데도 신경쓰이는게 많네요. 말씀드렸듯 샘쟁이님댁이 부러워요~

  • 2011.02.09 00:21

    고기고기 요즘 고기가 땡겨요.

    • 2011.02.15 00:27

      ㅎㅎ 저희집에 꼬리뼈가 든 사골 국이 한 솥 있는데... 좀 나눠드리고 싶네요.

  • 2011.02.09 09:17

    발리에서 이런 고기를 먹게된다면
    황홀하겠습니당ㅎㅎㅎ
    너무 먹음직스럽군요

    • 2011.02.15 00:28

      발리엔 정말 멋진 곳들이 많아요~
      다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찍어놓은 사진이 몇장 없네요. ㅠㅠ
      핑곗김에 다시 가야겠어요~ ㅎㅎ

  • 2011.02.10 18:27

    ㅎㅎ 안 그래도 언제쯤 '잠적' 상태에서 돌아 오시나, 목 빠지게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이사가 힘들긴 힘들죠? 맘에 들게 다 정리하시려면 한 달 정도 걸릴 듯? ㅎㅎㅎ
    예쁜 집 사진 블로그에 공개해 주실거죠? 기대할게요.

    앗!!! 뒤늦게 공지??를 봤더니 아직 이사 전이시네요?
    저는 이사 일정이 당겨졌다고 하셨기에 당연히 이미 이사를 하신 줄 알았는데^^ 더더욱 새 집 인테리어가 기대됩니다^^

    • 2011.02.15 00:31

      그러게요. 완전 잠적이네요. ㅠㅠ 처치믹스는 성공적으로 마치셨나요? ^^
      이사와 정리, 맘에 들게 꾸미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릴텐데 아직 이사는 이주정도 남았습니다.
      제가 뭐 하나 결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오늘 도배지 대략 결정했는데, 단색 무지 벽지는 아마 다 봤을꺼에요. 맘에 들게 하려면 아무래도 페인팅을 해얄듯.
      지금은 어느정도 현실 타협하고, 1년정도 후에 페인팅 해보려고요. ㅠ

  • 2011.02.14 16:30

    오랫만이요~ 그동안 글이 많이 올라온거 보니 이사로 많이 바쁜가보오?^^ 이사를 위한 잠적? 암튼 여기 오랫만에 들어오니 반갑군요~~

    • 2011.02.15 00:32

      연수 잘 받고 오셨나요? 이제 개학이 얼마 안남았군요.
      조만간 봐요~

  • 2011.02.15 16:43

    그린데이님~ ㅎㅎ 이사는 무사 진행중이세요? 저도 이사중이랍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로 (ㅋㅋ)
    요새 겟어바웃 뜸하신 이유도.. 이사의 탓이신지 ㅎㅎ 글 기다리고 있어요 ~ 흑흑 !!

    • 2011.02.19 08:19 신고

      앗. 로지나님~! 반가워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날이 슬슬 풀려 여행 뽐뿌 물씬인데~ 겟어바웃으로 당장 달려가봐야겠어요. ^^ (이사는 아직도 열흘정도 남았습니다. 뭔가 색다르게 꾸며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데, 원하는 자재나 색감을 쓰려면 엄청난 비용이 따르더군요. 결국 평범한 집이 될것 같아요. 흑 ㅠ)

  • 스티뷰
    2011.03.14 10:15

    앗 딸기 쉐이크 원츄인데....
    스테이크도 딱 맛잇고 맥주도 맛났고.... 아.. 발리 또 가보고 싶네요

    • 2011.09.15 00:24 신고

      세 번이나 다녀왔는데도 다시 가고 싶은 곳.
      발리는 갈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있는곳 같아요.
      다음엔 꼭 서핑을 마스터해 보아요~

  • 2013.06.08 23:27

    멋진 블로그 , 나는 이 문서가 매우 흥미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