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82층에서 즐기는 만찬, 바이욕 스카이 부페

 방콕 시내 전경, Photo by Captain Kimo - Currently in Thailand (Flickr)

304.2m, 무려 83층이 되는 어마어마한 높이로 태국 방콕의 시내 중심부에 우뚝 서 있는 바이욕 스카이 호텔, 태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이 건물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높고 호화로운 빌딩으로 불리던 곳입니다. 해 질 무렵 호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특히 방콕의 경치를 즐기며 뷔페식의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죠. 자~ 그럼 바이욕 호텔로 출발해 보실까요?

바이욕 스카이 호텔의 뷔페는 티켓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름, 날짜와 시간, 좌석 번호까지 적힌 보딩패스라니 어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듭니다. 비행기 대신 초고속, 초고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구름과 맞닿은 82층 레스토랑으로 고고씽!

사실 이곳은 한국과 중국 관광객에게 특히 유명해 여행사 패키지의 옵션 관광 코스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래서인지 호텔에는 두 개의 뷔페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76~8층까지는 패키지 관광객이 식사하는 점심/저녁 뷔페가, 82층에는 개별 관광객이나 태국인이 주로 찾는 저녁 뷔페가 있더군요. 두 곳의 음식과 가격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데, 저는 부모님을 모시고 떠난 여행이라 좋다는 82층으로~    

모든 좌석은 창가에 마련되어 식사하며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메뉴는 스시부터 태국 전통 음식, 중국식, 이탈리아 요리까지 다양한 세계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대부분 그 자리에서 조리해주어 신선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셨던 해산물. 

 

태국 음식 마니아인 저는 팍치를 듬뿍 넣은 똠양꿍이 좋았습니다. 
 

이런 자리엔 맥주가 빠질 수 없죠~ 마침 2잔을 주문하면 1잔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저희는 이렇게 몇 잔을 마셨는지 모릅니다. ^^

분위기가 어느 정도 무르익을 즈음에는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가 진행되는데요. 예쁘게 분장한 피에로 언니가 풍선에 바람을 슥슥 넣어 곰 인형도 만들어 주고, 꽃다발도 만들어 주는 등 아이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엔 통기타를 둘러맨 가수들이 좌석을 돌며 커플들에게 사랑의 노래를 불러주는데요. 마침 아버님의 생신 근처라 전 미리 알아보고 몇 곡 예약했다죠~ 이렇게 노래를 듣는데도 별도의 비용은 필요 없고요.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면 팁만 조금 준비하시면 됩니다.

노래에 취해 있을 즈음 레스토랑의 매니저께서 뭔가를 전해주셨는데요. 알고보니 매니저가 준비한 즉석 선물이었습니다. 뭔가 스페셜한 이벤트를 원하는 저에게 통기타 가수의 노래를 추천해주시던 매니저님이 따로 풍선아트를 주문해 주셨던거죠~ 이렇게 예쁜 꽃다발 보셨나요? ^^ 부모님께서 만족하시는 모습에 여행을 준비한 제가 더 흐뭇하고 으쓱했던 저녁이었습니다. 이렇게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름답게 보냈다죠~
 
 
식사를 했던 자리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본 방콕의 야경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죠?

 

한 층 더 올라가면 실내 전망대가 있고, 옥상 밖으로 나가면 360도 회전하는 야외 전망대가 있습니다. 회전 속도 때문에 결국 멋진 사진은 건질 수 없었지만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바라보는 방콕의 야경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죠? 태국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바이욕 스카이 호텔에서의 뷔페를 추천합니다! 인기 있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거라니까요. ^^

[Tip] 바이욕 스카이 호텔 뷔페
* 76~78층
   점심 (11:00~15:00) 어른 550 바트, 어린이 350 바트   
   저녁 (18:00~22:00) 어른 650 바트, 어린이 400바트
* 82층 (크리스탈 뷔페)
   저녁 (18:00~22:00) 어른 790 바트, 어린이 450 바트
* 워크인(Walk in) 보다는 여행사 바우처를 가지고 가는 것이 저렴합니다. 방콕의 카오산 로드에서 끊을 수 있는데,
   요즘엔 카오산로드 한인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바이욕 스카이 호텔 로비는 18층에 있어요. 로비에서 바우처를 보딩패스로 교환하세요. 
※ 가격은 한인여행사 바우처 기준 (키120Cm미만, 80Cm 이하 유아 무료)





댓글(12)

  • 2011.04.07 07:53

    음식도 음식이지만..
    82층에서 바라보는 풍경.. +.+
    부러워요.

    • 그린데이
      2011.04.09 01:04

      시원한 바람 맞으며 바라보는 야경이 특히 좋아요.^^

  • 2011.04.07 08:50

    어머나...이런 곳이. 부라보네요 부라보..;ㅁ;
    정말 음식이 2배는 더 맛있어질꺼 같아요. ㅎㅎ

    • 그린데이
      2011.04.09 01:06

      맛난 음식에 멋진 야경,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가족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좋은것 같아요.

  • 2011.04.07 14:51 신고

    전망이 정말 예술이네요!
    세계 이곳 저곳에 내가 최고 높이다라고 떵떵거리는 건물이 생겨나니
    세계 최고의 건물이라는 칭호도 오래가기 힘든 모양입니다.
    저도 부모님과 함께하는 다음 여행지는 태국으로 정해볼까요? ^^

    • 그린데이
      2011.04.09 01:01

      그 최고의 칭호를 샘쟁이님께서 다녀오신 아랍에미레이트의 몇몇 호텔에 내줬다네요. 요즘은 부페로 간신히 체면 유지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야경만큼은 아마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꺼라는. 가족여행지로도 추천합니다.

  • 2011.04.07 15:20

    이야~ 진짜 멋지네요.
    저도 똠양꿍 좋아하는데,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
    태국 음식이 대체로 한국인 입맛에 맞나요?

    • 그린데이
      2011.04.09 01:10

      똠양꿍을 좋아하시다니~! 전 시큼한 국물, 진한 팍치향 때문에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음식이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없어 못먹죠. ㅎ 일레드님 똠양꿍 좋아하시면 아마 다른 음식도 무난하게 드실 수 있을듯.^^

  • 스티뷰
    2011.04.14 09:29

    점점 어두워지는 방콕의 야경을 보면서 연인 /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것 같아요~

    • 2011.07.06 08:01 신고

      패키지 여행객들이 가는 곳이라 선입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것 같아요.
      특히 어르신들 모시고 가기에는 최고!

  • 2011.04.25 16:17

    와우~ 스카이 부페에서 내려다 보는 전경 너무 멋지네요. 시시각각 밤을 맞아 변하는 모습도!

    • 2011.07.06 08:02 신고

      모든 자리가 창가에 있어 야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수 있어 좋더라구요.
      초저녁에 가서 점차 화려해지는 방콕의 야경을 감상하시는 것이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