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의 낭만, 해질녘 노을 속으로
- 센티멘탈 여행기/한중일 크루즈
- 2011. 8. 17. 20:58
수평선으로 지는 석양은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해서 계속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석양을 배경으로 부산항을 빠져나가는 크루즈.
금빛 석양으로 물든 하늘과 사람들.
태풍이 지나간 후, 유난히도 화창했던 후쿠오카의 하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멀리 구름 사이로 연분홍 노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지중해 부럽지 않았던 그날의 바다.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노을은 어둠이 내리기 직전의 마지막 빛이 가장 아름답다.
말이 되었다가, 산이 되었다가, 다시 바다가 되는 기기묘묘한 구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황홀했던 순간.
내일은 또 어디쯤에서 눈을 뜨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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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뷰2011.08.18 10:09
배안에서 7박 8일이나 있다 보니 각국에서 볼 수 있는 7번의 다양한 노을도 여행의 일부분이 되는 느낌이네요
그리도 태풍이 지난간 뒤 일본에서 봤던 노을이 가장 고왔던 것 같아요-
2011.08.18 16:23
문제는 태풍때문에 7번의 노을을 감상할 수 없었다는 거~
하지만 비바람이 치는 바다나 잔잔한 바다, 안개낀 바다까지도 모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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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8 10:43
으아앙 ㅠㅠ 얼마나 좋으셨을까! 정말 낭만적이네요 ~ 배에서 바라보는 노을이라니 ..
날씨가 좋았으면 한 밤중에 별빛이 총총 쏟아지는 밤하늘도 감상하실 수 있으셨을텐데 ㅠ_ㅠ
전 예전에 부산-오사카 팬스타 페리 타고 건너가는데도 밤하늘에서 은하수를 봤을 지경(!)이라니까요. 허허;
태풍이 그저 야속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구름 틈으로 쏟아지는 노을빛도 정말 낭만적/환상적이에요 >_<-
2011.08.18 16:25
은하수는 아니었지만 이틀 정도 반짝 맑아서 나름 북두칠성 정도는 찾아볼만 했습니다. ^^
오사카 팬스타 페리... 일본으로 가는 배가 모두 부산 출발이라 이번 여행 후에 부산 근처 사시는 분들이 부러워졌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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