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떠나기 전, 이것만은 챙겨보자!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위한 필수수칙 5

여행은 일상에 찌든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모처럼 마음먹고 떠난 여행 중에 아프기라도 하다면 여행 자체가 힘들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건강을 잃을 수 있겠죠. 즐겁고 건강한 해외 여행을 위해 여행 전 알아 두어야 할 몇가지를 소개해 봅니다.


1. 내가 가는 곳이 여행금지지역? 떠나기 전 챙겨봐야 할 것들


여행 중 외교통상부로부터 받은 문자 한 통


여행지 날씨와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정치, 경제적 상황과 여행 중 만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있는지를 미리 알아봐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내가 여행하려고 하는 국가가 혹시 피랍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여행 금지지역은 아닌지, 말라리아 등 전염볌이 돌고 있는지, 약은 쉽게 구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예방접종이 필요한 지역을 여행할 때는 최소 2주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진통제, 소화제, 해열제, 감기약, 일회용 밴드 등 다양한 비상약을 챙기는 것도 필요하고요. 참고로 저는 캐나다 여행 중 간단하게 반창고와 안티 바이러스 연고, 소화제를 사는데 1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미리 준비했더라면 응급시 대비가 될뿐더러 비용 절약도 할 수 있었겠죠?

2. 시차 변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해외 여행 중 생긴 갑작스러운 시차 변화는 우리 몸의 생체 시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 불면증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처음 2~3일간은 무리한 일정을 잡지 않고, 가능하면 낮잠도 잠깐씩 자며 적응기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1시간에 하루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요. 시차 극복을 위해서는 가능하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지보다는 태양의 이동방향과 같은 서쪽으로 여행하고, 출발 시각도 밤 보다는 낮을 택하는 것이 시차 극복에 도움이 됩니다.


3. 걸리면 약도 없는 물갈이 예방법


재미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중국 베이징의 왕푸징 미식거리


여행중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물을 갈아먹지는 않을까, 배탈이 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죠. 배탈은 흔히 물갈이 설사라고도 부르는데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 3~4명 중 1명꼴로 흔히 발생한다고 합니다. 먹는 즐거움도 여행의 큰 재미 중 하나이지만, 현지인들이 잘 먹는 음식이 모두 우리에게 괜찮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위생관념이 확실히 잡히지 않은 나라에서는 더욱 탈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 탈이 잘 나는 체질이라면 음식이나 물을 가려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며 비누로 자주 손을 씻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여행 중 배탈이나 물갈이는 여행자의 심리상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말고, 즐기려는 노력도 필요하겠습니다.


4. 선크림 필수!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자외선 지수가 한국보다 높은 캐나다 로키


더운 여행지, 해변으로 여행을 갈 때만 선크림을 챙기시나요? 한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자외선 지수가 높은 유럽 등을 여행할 때도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 모자가 필요합니다. 맑은 날에는 한국의 7~8배까지 자외선이 방출된다는 강렬한 햇빛 아래 오랜 시간 머물 경우,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요. 심하면 피부암의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습니다. 피부가 드러나는 부위에는 SPF 15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춥고 건조한 지역을 여행할 때는 선크림 외에 립글로스와 수분 크림도 필수입니다. 저는 건조하고 돌가루가 많은 터키 카파도키아 지역을 여행 할 때 손끝의 피부가 갈라져 고생했던 적이 있는데요. 주머니에 립글로스와 핸드크림을 넣고 다니며 손끝과 입술에 수시로 바르고 물을 자주 마시니 도움이 됐습니다.


5. 들까 말까? 여행자 보험


터키의 소박한 응급실


혹시 모를 여행중 병원에 가게 될 때를 대비해 여행자 보험에도 가입해야 합니다. 가격은 보장 내역과 여행 지역, 기간, 보험사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30대 남성의 1주일 동남아시아 여행을 기준으로 예를 들어보면 약 2만 원 정도이니 그리 부담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요즘은 손쉽게 인터넷에서 가격 비교 후 가입을 할 수 있고요. 시간이 촉박하다면 공항에 파견 나와 있는 보험사 중 하나에서 직접 가입하셔도 됩니다. 단, 공항에서는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않고 조금 비싸다는 점에 유의하셔야겠고요. 해외여행자 보험은 계약기간의 마지막 날 오후 4시까지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만 보험처리가 된다는 것도 알아두셔야 하겠습니다. 


이상 안전하고 건강한 해외여행을 위해 지켜야 할 것 몇 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마지막으로 제가 즐겨보는 사이트 몇가지를 공유해드리며 이 글을 마칠까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미리미리 챙겨보시고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 다녀오세요~!


*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위한 참고 사이트
  - 해외여행 질병 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 세계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외교통상부 해외안전여행(http://www.0404.go.kr) : 정치안정세, 테러위협, 정정불안, 자연재해 등 다양한 사건사고에 대한
     국가별 안전소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여행 제한 지역의 위험도를 4단계로 나누어 해외 여행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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