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리 발전소 벚꽃, 얼마나 피었나? (개화현황 & 개방일정)

4/17 덧붙임) 발전소 꽃길을 이번 주말 4/20~21에도 개방한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당인리 발전소 벚꽃' 절정인 오늘 풍경, 그리고 재개방(4/20~21)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요즘 내 블로그 유입 검색어 1위는 '당인리 발전소'.

최근 오랜 논란 끝에 마포 당인리 화력발전소의 지하화 계획이 확정되면서 지상에는 '문화창작 발전소'가 조성된다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이름도 유쾌한 '문화창작 발전소'~! 이제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렇게 '당인리 발전소'를 검색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4월, 두근두근 벚꽃 시즌이 되었기 때문이다.


작년 이맘때 당인리 발전소 벚꽃


당인리 발전소의 벚꽃길은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의 역사와 같이하는 고목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발전소라는 특성상 안전을 고려해 평소에는 출입이 어렵지만 매년 4월 이맘때, 일주일 정도의 기간을 정해 발전소내 벚꽃길을 개방해 일반인도 발전소내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정문에서 150m가량 이어지는 왕벚나무 꽃길은 여의도의 윤중로에 버금갈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답다.
인파와 각종 노점상들로 붐비는 여의도에 비해 적당히 호젓해 벚꽃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좋다.

벚나무 아래 잔디에서 즐기는 도시락 소풍, 발전소에서 제공하는 무료 믹스 커피의 훈훈한 인심, 그리고 발전소를 나서도 끊이지 않는 이면도로의 벚꽃 향연상수동, 합정동 카페골목의 구석구석 숨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이곳이야 말로 진정한 벚꽃놀이를 위한 장소가 아닐까 싶다.


작년 이맘때 당인리 발전소 벚꽃


올해는 문화창작 발전소 공사때문에 내일과 모레, (2013년 4월 13~14일) 주말만 개방한다는 소식에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는 이 길을 언제나 걸을 수 있다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아래는 오늘 아침에 찍은 발전소 주변 사진들.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아직 발전소 내 꽃은 개화 소식이 더디지만, 발전소 주변 도로는 주말이면 만개할 것 같다.

아이폰 사진이라 화질은 떨어지지만 벚꽃길 나들이에 참고가 될 것 같아 올려본다.



오늘 아침 발전소 정문, 작년 이맘때라면 벚꽃길 개방 플랙카드가 걸려있을 텐데, 짧은 개방일정에 올해는 예정에 없는 듯(?).



살짝 들여다 본 발전소내 벚꽃은 아직인듯. 다음 주말쯤 되어야 만개할 것 같다.



하지만 발전소 주변 벚꽃은 80% 개화했다. 어제 아침 모습.



그리고 오늘 아침 90% 만개한 모습. 추운 날씨 속에도 벚꽃은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 듯.




합정 카페골목 양지바른 곳의 벚꽃은 이미 절정이다.



이상. 

합정, 상수동 늬우스를 전하는 벚꽃통신원, 동네 주민 그린데이였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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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당인리 발전소' 벚꽃 길

· 꽃길 개방 기간: 2013년 4월 13일 ~ 14일 (10:00 ~ 21:00) / 직접 전화해봤어요~ ^^;

· 위치: 서울시 마포구 당인동 당인리 발전소, 지하철 6호선 상수역 4번 출구 600m 도보 10분

· 발전소내 무료 주차 (넉넉한 편). 작년엔 무료 커피, 녹차도 제공됐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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