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뜨거웠고 노을은 불탔다, 보라카이의 석양 속으로

다섯 아이와 어른 셋의 세부-보라카이 9일 여행,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에너자이저 다섯 아이들, 여행 중 둘째 군이 아파 우여곡절을 겪었고, 

밤 비행기에 오가는 길이 좀 험난해서인지 돌아와서는 사흘간이나 정신이 잘 차려지지 않더군요. ㅎ

평소 같으면 스케치로 첫 여행기를 시작하지만,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보라카이의 석양 사진을 몇 장 올리며 생존신고를 해봅니다.
    



세부에서 보라카이로 이동한 첫날, 숙소에 짐을 풀고 밖으로 나서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는 저녁이 되면 온통 로맨틱한 '해변 식당'과 '비치 바'로 변신한다. 


해가 지면 곧 해변 클럽의 리드미컬한 음악이 보라카이를 흔들어 놓겠지만, 이 순간만큼은 숨죽여 바다를 바라봐도 좋은 시간. 



여행 마지막 날 밤, 세일링 보트를 타고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바라본 황홀한 보라카이의 석양.
해변에서 멀어질 수록 가까워지는 태양은 온통 붉은 빛으로 타들어가고 있었다. 




한 손엔 샌들을, 다른 한 손엔 칵테일 한 잔을 들고 해변을 거니는 사람들. 



해가 진 후에는 이제껏 본적 없는 선명한 별무리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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