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5. 8. 11. 15:44
오늘은 사흘간 정들었던 사스카툰을 떠나 휴양지인 매니토우로 향했다. 스케일이 다른 화려한 유채꽃밭, 소박한 휴양도시의 친절하고 열정적인 사람들, 신비한 소금강 등을 만날 수 있었던 하루. 저녁에 잠깐 호수에서 물놀이를 했더니 몸이 노곤노곤, 피곤이 몰려온다. 오늘은 간단하게 무보정 (졸려서... --;) 사진 몇 장으로 하루를 스케치 해본다. 사스카츄완의 전형적인 유채꽃밭. 예쁘라고 심은 건 아니다. 우리가 아는 카놀라 오일을 만드는데 활용한다. 유채꽃밭 옆에는 푸른 색 꽃이 피는 아마가 자라는 곳도 많은데, 노란 색과 파란 색이 어우러져 무척 예쁘다. 대지에 이렇게 많은 컬러, 이렇게 조화롭게 어울릴을 수 있음에 감탄에 또 감탄. '멈추고 싶은 곳이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해서 진짜 몇 번 얘기했더니..
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5. 8. 10. 17:31
여행이란 단지 멋진 풍경을 보고 색다른 체험을 하는 것 만이 아닌, 다른 삶, 다른 문화, 다른 역사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던 하루. 오늘 사스카툰에서 돌아본 캐나다 선주민(First Nation)과 서부 개척 시대의 흔적은 한때 캐나다에서 살아보고픈 로망이 있었던 내게 아주 특별한 배움이었다. 캐나다 사스카츄완 여행, 둘째 날 일정 사스카츄완 서부 개발 박물관(Western Development Museum) - 사스카툰 파머스 마켓 - 와누스케완 역사공원(Wanuskewin Heritage Park) 시차적응을 바로 해보려고 비행기에서 자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호텔에 도착해서도 여전히 깊은 잠을 잘 수 없었다. 1시간 마다 깨기를 반복하다가 4시에는 그냥 일어나 버렸다. 바깥에..
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5. 8. 10. 17:17
사스카츄완(Saskatchewan)에 무사 도착했습니다. ^^ (에고 허리야.) 인천에서 밴쿠버까지 12시간, 다시 밴쿠버에서 52인승 관광버스만한 소형비행기를 타고 로키산맥을 거쳐 끝없이 펼쳐진 평야로~ 대기시간 포함 총 16시간에 걸친 대장정 끝에 사스카츄완에 도착했습니다. 좀 힘들었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험준한 로키산맥에서 바둑판 같은 대 평원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지형이 재미 있어서 영상으로 한번 담아봤습니다. 여행 첫날 저녁메뉴와 호텔 방에서 바라본 노을까지~ ^^볼륨업~! 하고 함께 떠나보아요. * 캐나다관광청의 끝.발.원정대 자격으로 제작된 포스팅입니다.
다녀오겠습니다 그린 데이 2015. 8. 8. 13:00
여름휴가를 보낸지 2주만에 다시 짐을 싸는 중. 오늘은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立秋)이지만, 여전히 '대프리카'라는 단어가 익숙한 날씨다. 이 더위에 후리스 같은 겨울 옷가지를 꺼내놓으니 보는 것 만으로도 숨이 턱~! ㅠㅠ 민소매 티셔츠부터 점퍼, 청바지, 컵라면까지 구겨 넣으니 24인치 캐리어가 터져나갈듯 하다.대체 어딜 가길래? 미지의 세계로~! 사스카츄완 (Saskatchewan) 내가 오늘 떠날 곳은 사스카츄완주. 신비로운 황무지, 때묻지 않은 호수, 지평선까지 이어진 직선도로가 어우러진 캐나다 중부의 시골마을이다. 울타리도 보이지 않는 광활한 대평원에서는 야생동물이 뛰놀고, 넓은 호수에서는 카누를 즐길 수도 있다고. 전통문화유산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해 이곳 원주민인 인디언의 역사를 비롯해 캐나다..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5. 8. 7. 09:52
정신없이 2015년의 절반이 가고, 진아의 첫 방학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학교에 갈 수 없음을 서운해 하는 첫째와, 아직 방학이 아닌 둘째를 얼러 함께 태국으로 떠났다. 딱히 뭘 하겠다는 계획은 없었다. 매일 수영, 맛있는 태국 음식.그리고 휴식. 바라는 건 그 뿐이었다. 그래도 명색이 '여행'인데, 하루에 한 가지씩은 뭔가 해야하지 않겠냐는 어렴풋한 부담은 있었다. Day 1~2 방콕으로 ▲ @공항 면세구역 내 서점 - 일반구역보다 조금 더 다양한 책이 있다. 지난 발리 여행때, '인도네시아어' 책을 사서 잘 써먹었던 기억이 났는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딸아이가 우리를 서점으로 이끌었다. 몇 권의 태국어 회화 책을 펼쳐 보고 그녀가 선택한 것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의 '여행 태국어'. 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