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5. 9. 7. 07:30
"이야~! 오늘 날씨가 너무 좋은데? 어디든 나가야겠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남편의 한 마디, 그리고 만장일치로 즉석 나들이가 결정됐다. 장소는 상의할 것도 없이 우리 가족의 주말 아지트인 난지한강공원~! 아이들에겐 최고의 놀이터, 난지한강공원 거울 분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들이 계획이 생기면 새벽부터 김밥을 싸느라 부산을 떨었는데 요즘은 가까운 시장에 들러 분식을 포장해 간다. 김밥, 떡볶이, 순대, 족발 등 가족들이 취향껏 주문한 메뉴를 각각 시장에서 가장 잘 하는 집에서 테이크아웃한 후 공원 풀밭에서 즐긴다. 물론 아이들은 내가 싼 김밥을 더 좋아하지만 (그렇게 믿고 싶지만 --;) 나는 아침부터 진빼지 않아서 좋고, 가족은 각자 좋아하는 것을 먹을 수 있어 좋고. ^^ 오늘은 매년 여름에만 나..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6. 17. 08:18
녹음이 우거지는 캠핑의 계절~ 6월입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즐기는 휴식은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떠날 생각을 하면 빠듯한 일정에 혼잡한 교통까지 걸리는 것이 한둘이 아니죠. 이럴 땐 가까운 도심 속 캠핑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요? 복잡한 준비 없이 마음만 먹으면 바로 캠핑과 야외 바비큐가 가능한 곳, 바로 서울 한복판에 있는 난지 캠핑장 이야깁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6월의 어느 금요일, 아침 일찍부터 장을 보고 캠핑 준비를 합니다. 먼저 도착한 아이와 아빠는 물총 싸움에 여념이 없네요. 평상에 그늘막 텐트를 치고, 피크닉 테이블을 하나 차지한 후 살랑살랑 강바람 부는 수변 산책로를 걷습..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0. 4. 13. 07:00
3월 말에도 눈이 내리더니... 며칠사이 따뜻해진 날씨에 하루가 다르게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 유난히 잦았던 황사에 비. 봄이 오는지도 모르게 문을 꼭꼭 걸어잠그고 지내던 날들을 보상이라도 하듯 지난 주말은 작정하고 봄꽃 구경에 나섰다. 지난 주말, 선유도에 만개한 매화 명색이 봄꽃 나들이인데 날씨가 메롱이다. 그래도... 새순 돋은 나무들은 연둣빛 제 색을 낸다. 윤중로는 이번 주말이나 돼야 꽃이 필 분위기던데,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선유도에는 매화가 한창이다. 알려졌다시피 선유도공원은 오래된 수도 정화시설을 재활용한 환경재생 공원이다. 곳곳에 설치된 구조물은 뼈대를 드러내거나 또는 녹슨 채로 주변의 녹음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우레탄 바닥과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놀이터도 좋지만, 퉁퉁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