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3. 10. 12. 08:00
눈부시고, 찬란하고, 황홀했다.방콕의 밤은 수없이 봐왔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은 처음이었다. 인피니티 풀에 몸 담그고 바라본 황홀한 방콕의 일몰 @이스틴 그랜드 호텔 ▲ 이스틴 그랜드 호텔의 인피니티 풀, 방콕 서서히 노을이 내리기 시작할 무렵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 객실 창밖으로 오렌지색으로 물들어가는 하늘을 바라보다가 서둘러 카메라를 챙겨 14층 수영장으로 내려왔다. 열대의 태국에서는 노을도 총천연색인가. 드라마틱한 하늘 아래 불밝힌 도심의 밤, 이보다 더 로맨틱한 장면이 또 있을까? 붉은 기운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노을의 여운을 만끽했다. 문득 매일 이런 노을을 볼 수 있는 풀바의 직원들이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고개 돌려 그들을 보니 이런 노을 쯤은 별것 아니라..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0. 8. 24. 16:29
태국에는 외국인을 위한 깨끗하고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많아 잘만 고르면 왠만한 저가 호텔에 묵는 것 보다 낫다. 보통 게스트하우스촌 근처에는 여행사나 맛집, 분위기 좋은 클럽들이 밀집해 있어 정보를 얻고, 놀고, 이동하기에도 좋다. 비슷한 분위기의 배낭여행자들과 어울려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그러나 부모님과 2돌된 아이가 함께 하는 가족여행인데 게스트하우스에 묵을수는 없는 일. 어디 게스트하우스처럼 가격이 저렴하면서 깨끗하고 편리한 주변 시설을 갖춘 호텔은 없을까? 이렇게 찾기 시작한 푸켓의 호텔. 룸 형태로는 레지던스 호텔이 가장 좋지만 (참고: 가족과의 해외여행, 어떤 호텔에 묵는 것이 좋을까?) 푸켓의 레지던스들은 중심가인 빠통에서 멀고 해변과의 접근성도 떨어지기에 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