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어플] 스마트 여행자를 위한 론리플래닛족의 추천 앱 7

얼마만의 포스팅인지.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읽다가 재미나게 본 글이 있어 간단하게 올려본다.

배낭여행족이라면 누구나 관심 있어 할 가이드북,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행안내서라는 론리플래닛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항상 여행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글이 넘쳐나는데, 얼마 전엔 재미난 질문이 올라왔다. 'What are your favorite mobile apps when you're traveling?' 바로 '당신의 추천 여행 앱'은? 이라는 질문.

지난해말, 중국 여행을 다녀오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이런저런 앱들을 담아가 덕을 봤던 기억이 나 100여 개의 댓글을 단숨에 읽어 버렸다. 일부는 내가 평소 사용하고 있는 앱들로 크게 다르지 않은듯했고, 몇 개는 새로 알게 된 앱들로 꽤 유용해 보였다. 세계의 여행족들은 어떤 앱들을 사용하고 어떻게 여행할까? 스마트 여행자를 위한 론리 플래닛족의 추천 앱, 함께 살펴보자.



스마트 여행자를 위한 론리플래닛족의 추천 앱 7

 
1. 여행 필수품 '지도'
 

Google maps, off maps, Tom Tom

여행의 기본인 지도. 그중에서도 역시 구글맵이 압도적이었다. 구글맵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에 내장된 기본 어플중 가장 쓸만한 여행 앱으로 무료라 더 매력적인 앱이다. GPS 연동으로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지도와 목적지까지의 경로, 교통편, 예상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특히 나같이 여행을 좋아하지만 지독한 방향치에게는 내 위치 찾기, 길 찾기, 인근 위치 정보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꼭 필요한 기능이기도 하다. 하지만 wifi 지원이 안 되는 곳에서는 지도 데이터를 불러올 수 없어 무용지물이라는 단점이 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도의 일정 크기를 휴대폰에 저장할 수 있게 만든 off maps($0.99)이란 앱이 있다. off maps는 저장된 맵에 현재 GPS를 매핑해 wifi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밖에 내비게이션 앱인
Tom Tom 등도 북미나 유럽에서 꽤 유명한 듯했다. TomTom은 아이폰용 Car Kit과 함께 어플을 출시해 자동차로 세계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고.


2. 해외 호텔을 한눈에, '호텔, 호스텔 서치'

Trip Advisor, Hostel Hero, Hostel World

세계 4,000만 개 이상의 호텔 리뷰가 있는 여행정보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 (Trip Advisor, 무료)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나와 여행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현재 위치 기준 인근 호텔의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호텔 예약 등이 가능한 이 앱은 스트리트 뷰로 호텔은 물론 인근 관광지, 음식점 정보 등도 볼 수 있다. 호텔이 아닌 호스텔 정보는 Hostel Hero, Hostel World를 통해 얻는다는 답변도 있었다.


3.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Facebook, Foursquare, Youtube

페이스북, 특히 플레이스(place)의 Check-in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국내에는 메뉴만 있고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국에서는 특정 장소나 쇼핑몰에 체크인 하면 해당 기업에서 쿠폰이나 추천 음식 등을 제공하는 혜택이 있다고. 기업의 플레이스 마케팅과 더불어 여행 시 제공받을 수 있는 재미난 혜택들이 생기는 듯하다. 위치기반 SNS로 Foursquare나 동영상 공유 앱인 Youtube 도 답변에 있었다.


4. 여행 '오거나이저'

Trip deck, Trip it, Trip journal

여행일정을 카테고리 별로, 시간별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어플인 Trip deck(무료). 기록된 정보를 메일로 공유할 수도 있어 좋다고 한다. Trip it (무료)은 항공, 호텔, 식당 계획을 세우면 자동으로 스케줄이 만들어진다. 구글과 연동해 스케줄을 구글 캘린더에 공유할 수 있다. (참고: http://latte4u.net/644)

Trip journal ($2.99)을 활용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Trip journal은 사진과 함께 간단한 감상을 적을 수 있는 여행 일기장. 실제 종이에 여행기를 쓰듯 디자인되어 멋스럽다. 방문한 장소의 위치와 지도 정보를 저장하고 이메일과 페이스북으로 사진 공유도 가능해 소셜한 여행을 할 수 있다. 


5. 항공, 기차 시간표 

Kayak, Flight States, Deutsche Bahn navigator

비행기의 이착륙 시간, 연착여부, 제대로 오고 있는지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앱으로는 Kayak, Flight States를 꼽았고,
기차, 지하철은 metro, 유럽의 기차 정보는 Deutsche Bahn navigator 를 활용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6. 그밖에 유용한 앱들

Viber, Google Translate, 911

* 무료통화: 바이버 (Viber), 스카이프, 2WhatsApps - 무료 국제 SMS
* 환율환산기: Currency converter, 2xecurrency, Converter by KLM (환율, 옷 신발, 도량형, 온도 등 단위 환산)
*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 City guides
* 연착된 비행기를 기다릴 땐 간단한 게임 앱: 앵그리버즈, 스트리트 파이터 4
* 번역기: Google Translate, Word lens, iTranslate, Speak Thai(태국 관광청 배포), Spanish anywhere
* 무료 인터넷: free-wifi
* 911, waterproof apps, ATM Finder 라는 재밌는 대답도 있었음.


7. 가장 인상적인 댓글, 'All you need is nothing'.

스마트폰을 사용하고부터는 휴대폰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요즘의 우리. 여행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잠시 쉬고자 떠난 여행길에서까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니. 과연 우리는 '디지털 노예'가 아닐까? 여행중 휴대폰 볼 시간에 좀더 많은 세상을 보라는 코멘트. 여행지에서 만나는 현지인, 로컬피플이 곧 베스트 앱이라는 의견, 모두 일리 있는 얘기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철저한 여행 준비도 좋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멋진 호텔, 맛있는 집, 유명한 볼거리도 좋지만 구석구석 발견되지 않은 여행지의 속살들을 발견하고,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얻는 기쁨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스마트한 여행자라면 스마트폰 사용도 스마트하게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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