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항공권, 저렴하게 구입하는 5가지 팁!

캐나다 여행을 대표하는 로키산맥,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유콘, 소설 '빨강 머리 앤'의 배경이 된 프린스 에드워드 섬, 대도시인 토론토까지 볼 것 많고 즐길 것도 많은 캐나다. 하지만 캐나다행 항공권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기로 유명하죠.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유학, 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캐나다를 가려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캐나다로 향하는 비행기는 늘 빈자리 찾기가 어렵습니다. 캐나다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하는 항공권, 어떻게 하면 원하는 시점의 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까요? 캐나다 여행을 준비하며 터득한 몇 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사진 출처: 캐나다 관광청

 

1. 조기예약, 사전발권. 먼저 예약하고 발권해라

유효기간이 있는 항공권은 일찍 예약하면 사전발권 할인(얼리버드 세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항공사는 미리 좌석을 판매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은 정상가의 절반 가까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얼리버드 세일~! 특히 인기가 좋아 좌석 판매가 일찍 마감되는 캐나다행 항공권은 예약을 서둘러야 하는데요. 최소한 3개월 전에 예약 및 발권을 마쳐야 저렴한 좌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조기예약의 경우, 여행사보다 항공사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으니 꼭 비교해 보셔야 하고요. 보통 예약 OK 후 3일 이내, 혹은 출발 21일 전까지 결재해야 하는 규정이 있으므로 예약만 할 것이 아니라 결재까지 마쳐야 안전하게 발권을 할 수 있습니다.


2. 유효기간은 짧을수록, 조건이 좋지 않을수록 싸다.

정상 운임은 보통 유효기간 1년짜리 항공권을 말합니다. 유효기간이 짧은 항공권일수록 요금은 저렴해지는데요. 유학이 아닌 관광을 목적으로 떠난다면 굳이 비싼 1년 오픈 항공권을 살 필요는 없겠죠.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캐나다 여행을 계획한다면 유효기간이 1개월인 티켓이면 충분합니다. 학생, 30세 미만 성인, 환불 불가, 일정변경 불가, 스탑오버 불가 등 조건이 많이 붙을수록 운임은 더 저렴해집니다. 때때로 특정 카드사 할인 이벤트가 있기도 하니 동일 루트, 동일 유효기간의 항공권이라도 여러 여행사에 있는 다양한 조건의 티켓을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3. 비수기가 시작되는 시점을 확인하라.

항공권에서 성수기란 수요가 많은 여름휴가와 방학이 시작되는 7~8월, 겨울 방학시즌인 12~1월을 말합니다. 캐나다 항공권은 유학생들의 방학이 끝나는 9월 초까지도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즈음의 항공권은 제값을 주고도 자리 구하기가 어려우니 티켓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을 확인해 발빠르게 예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굳이 방학이나 휴가시즌에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비수기 티켓을 구입하면 여행 경비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캐나다는 거리가 먼 만큼 항공권 가격도 만만치 않아 성수기 항공권은 비수기와 비교하면 무려 100만 원 이상의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요. 성수기가 막 끝나는 시점을 파악해 항공권을 구매하면 비용도 절약하고 좋은 날씨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에어캐나다 기준, 올가을 비수기는 9월 12일부터 시작합니다.

 

4. 평일에 떠나라.

일부 항공권은 주말에 출발할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올 가을 캐나다 여행을 위해 제가 끊은 캘거리행 항공권은 주말 출발 시 5만 원의 추가 요금이 붙는데요. 왕복이면 총 10만 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니 여러명이 함께 여행을 떠날 경우에는 무시 못할 금액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말 출발이라는 것은 토, 일요일 출발 항공권을 말합니다.

 

5. 경유 편이 더 비쌀 수도 있다.

보통 목적지까지 한 곳 이상을 거쳐 가는 경유 노선은 보통 직항보다 운임이 싸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류할증료가 오르면서 경유지에서 부과되는 유류 할증료도 함께 올라 총 항공운임이 직항과 별 차이 없거나 오히려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생길 수 있는거죠. 예로 같은 운임의 <인천-밴쿠버-캘거리> 여정과 <인천-나리타(일본)-밴쿠버-캘거리 여정>을 비교해보면  전자는 캐나다만 거쳐 가므로 세금 및 유류할증료가 56만 원, 후자는 나리타(일본)을 한 번 더 거치므로 64만 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2012년 5월 말 기준) 경유 항공권이 무조건 더 싸다는 편견은 버리고 꼼꼼하게 따져봐야겠습니다.

 

 

캐나다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기 위한 몇 가지 팁, 도움이 되셨나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는 것, 남들이 여행을 잘 하지 않는 시기, 하지만 날씨가 좋은 성수기가 막 끝나는 시점을 이용하는 것, 경유편이 무조건 싸지는 않다는 것 등을 알려드렸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게 맞는 일정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겠죠? 큰 마음 먹고 떠나는 캐나다 여행, 장거리 여행인 만큼 미리미리 준비해서 더 저렴하고 알차게 즐기고 오자구요~! ^^ 

 

* SKT로밍 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