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보다 화려하다는 돌마바흐체 궁전
-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 2010. 4. 28. 07:00
터키에서 꼭 둘러봐야 할 명소 중 하나는 술탄이 살던 궁전이다. 이스탄불에는 두 개의 큰 궁이 있는데, 하나는 동양적인 멋을 풍기는 톱카프 궁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풍의 섬세하고 화려한 매력이 있는 돌마바흐체 궁이다. 둘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각각 이스탄불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에 위치해 있다. 보스포러스 페리를 타고 신시가지로 건너온 우리는 돌마바흐체 궁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지중해성 기후는 겨울과 봄이 우기라 우리는 여행하는 내내 비와 함게 했다. 하지만 종일 내리는 비가 아니라 소나기처럼 잠깐 스치는 비라 우산을 쓰지 않아도 괜찮았다. 날씨 때문인지 제국의 영화와 멸망을 함께한 화려한 궁이 쓸쓸하게만 보였다.
오스만 제국이 끝난 이후 이곳은 터키의 국부로 추앙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집무를 보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내부에는 사용하던 방을 그대로 보존해 그를 기리고 있다.
[동영상] 보스포러스 페리에서 본 돌마바흐체 궁전. 돌마바흐체는 멀리서 보면 바다위에 떠있는 것 같아 '바다위의 궁전'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재밌게 읽은 오스만 제국의 마지막 후계자 '오르한'에 대한 슬픈 일화를 링크로 소개한다.
→ [아침을 열며] 돌마바흐체 궁전의 추억 (한국일보)
[Tip] 돌마바흐체 궁전은 이스탄불에서 유일하게 국제학생증 할인이 되는 장소다.
터키에는 학생 할인이 되는 곳이 많지 않아 굳이 학생증이 필요하지 않지만, 만들어 놓은 것이 있다면 꼭 챙겨가자. → 입장료 20TL, 국제학생증 소지자는 단돈 1TL)
* 돌마바흐체 궁전 홈페이지 http://www.dolmabahce.gov.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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