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할 5가지 팁

9월부터 SKT로밍 블로그에 외부필진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SKT로밍 블로그(blog.sktroaming.com)는 '해외로밍'이라는 주제에 맞게 '노민과 백기가의 Travel Diary'라는 제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블로그인데요. 전 여기에 가족여행을 주제로 한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첫 글은 전에 써두었던 가족여행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할 5가지를 좀 다듬어서 올려봤고요~ 아래 글에서도, 다음 주소(http://blog.sktroaming.com/1901)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산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새로 뭔가를 시작하려니 좀 부담이 되긴 합니다만 좋아하는 일이니 재미나게 해보려고 합니다. 화이팅 해주세요~ ^^


발리로 떠났던 친정부모님과의 효도여행 노하우를 살려 지난 여름 시부모님과 함께 8박 9일의 태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패키지 투어를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일정, 쇼핑 등의 벽에 부딪혀 자주 가봐 만만한, 그리고 평소 시부모님께서 무척 가보고 싶어하셨던 푸켓으로 자유여행을 다녀왔는데요. 하나에서 열까지 일일이 챙겨야 하는 자유여행을 계획하다 보니 고민되는 점이 정말 한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부모님과 아이를 동반한 대가족 해외여행시 고려해야 할 점을 몇 가지 적어봤습니다.


대가족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할 5가지
 

우리가족 모두가 만족했던 요트 세일링, 인도네시아 발리 (Waka Sailing Catamaran)

발리 요트 세일링중 만났던 어느 가족. 어머님의 환갑을 맞아 자매들이 어렵게 일정을 맞춰 대가족 자유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자매들은 럭셔리한 풀빌라에 숙소를 잡고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있다며 자랑이 늘어지는데 정작 주인공인 어머님께서는 표정이 밝지 않았다. 가족들이 잠시 스노클링을 하러 나간 사이 어머님과 말씀을 나눠보니 본인은 풀빌라에서의 휴식보다는 관광과 쇼핑을 하고 싶으시단다. 자식들 성화에 못이겨 마지못해 바다로 나섰지만 결국 물에 발 한번 담가보지 못하고 돌쟁이 손녀와 함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먼 바다만 바라보고 계신다고.


 1  여행 테마를 정하자.  

대가족이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는 계기는 대부분 부모님의 환갑을 기념한 효도여행일 것이다. 효도여행은 그 타이틀만큼이나 부모님께서 만족하는 여행이 되어야 하는 게 기본이 되어야 한다. 내가 가봐 좋았던 곳이 부모님의 취향에도 맞을지는 다시 생각해 볼 문제. 평소 등산을 좋아하시는지, 쇼핑을 즐기시는지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 가족여행의 '테마'를 정하고, 가족 구성원들의 사전 협의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가족 여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서적 교감과 사전 협의다. 


 2   모든 일정을 사전에 계획하자.

가족여행이 친구들과의 여행과 다른 점은 누군가 하나 나서서 인솔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마음대로 떠나는 자유여행이라지만 계획한 바 없이 현지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가족들을 피곤하게 할 뿐이다. 여행지와 테마가 결정됐다면 적절한 동선과 이동수단을 계획하고 호텔과 식당을 사전에 예약하자. 어떻게 짜야 할지 판단이 안 선다면 여행사 홈페이지의 패키지 일정을 참고하거나 현지 여행사의 일일투어를 신청하는 것도 좋다. 


 3  호텔 선정이 중요하다.

여행지를 정하고 항공권을 끊었으면 그다음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숙소다. 특급 호텔의 스위트룸에 묵으면 좋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허락지 않는다. 그렇다고 부모님을 허름한 게스트하우스에 모실 수는 없는 일. 그러면 어떤 호텔에 묵는 것이 좋을까? 호텔에 익숙지 않은 연로하신 부모님과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방 2~3개와 주방, 거실이 있는 레지던스 호텔이 가장 좋다. 일반 호텔에 머문다면 이동이 편리하고 깨끗하며 아침 뷔페가 맛있는 중급호텔 정도가 좋겠다. 방 두 개가 연결되어 있는 커넥팅 룸을 얻으면 편하게 서로의 방을 오갈 수도 있다. 


 4  여행지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자.

나서서 여행을 준비하는 김에 가족의 여행가이드가 되어보면 어떨까? 자유여행의 단점은 궁금한 것이 있어도 물어볼 데가 없다는 거다. 특히 유적지를 관람할 계획이라면 미리 가이드북과 인터넷을 보며 여행지에 대한 역사와 기본 지식을 공부해 두자. 아는 만큼 보인다. 준비한 만큼 가족에게 인정도 받을 수 있으니 뿌듯하기도 하다.

 5  자랑거리를 만들자.

여행에도 기승전결과 클라이맥스가 있다. 여행 중 한 번 쯤은 이벤트를 마련하고 마지막 날 저녁은 기억에 남을만한 만찬으로 추억을 만들자. 멋진 공연을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좋다. 비행기를 타는 것 자체가 자랑거리였던 시대를 지낸 부모님께 자식들이 직접 준비한 해외여행의 추억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이다. 


* 이 글은 SKT로밍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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