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쇼핑] 그저 그런 기념품은 가라~! 독특한 컨셉, '아일랜드 수비니어'

 세부 기념품 쇼핑, 아일랜드 수비니어
Islands Souvenirs

 

해외 출장을 다녀오거나 장기 여행을 다녀오면 그동안 나 대신 업무 백업을 하느라 수고했을 동료들을 위한 기념품 하나씩 챙기게 되죠?

언젠가 회사 동료들과 '가장 받기 싫은 기념품'에 대해 얘기했던 적이 있는데요.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이 열쇠고리였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가정에서 디지털 도어락을 사용해 열쇠고리는 찬밥 신세더라고요.

그다음이 젓가락. 지역명이 새겨진 자석, 책갈피, 향 같은 것들도 순위권이었습니다.

 

반면 여행지와는 전혀 관련 없는 립스틱, 담배, 초콜릿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그래도 선물을 주는 사람으로서는 뭔가 기념이 될만한 것을 사주고 싶은 마음이 있죠.

사실 이런 기념품은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들이라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저 그런 기념품에 질린 당신께, 
세부 여행 시 기념품을 살만한 '아일랜드 수비니어(Islands Souvenirs)를 소개해 드립니다. 

 

 

상큼한 오렌지색 간판이 눈에 띄는 아일랜드 수비니어는 필리핀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에서 만날 수 있는 기념품 체인점입니다.
상호에서처럼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의 섬들을 테마로 한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원색의 강렬함이 시선을 사로잡는 티셔츠입니다.
저는 세부 SM몰에 있는 아일랜드 수비니어를 방문해 세부를 주제로 한 티셔츠를 주로 볼 수 있었는데요.

보홀 딱빌라란 항구의 아일랜드 수비니어에서 안경원숭이, 초콜릿 힐 등이 그려진 티셔츠를 팔고 있는 것을 보니

아마 보라카이에서는 화이트 샌드 비치를, 팔라완에서는 맑은 바닷속 풍경을 소재로 한 그림이 새겨진 티셔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더 다양한 프린트의 셔츠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 왼쪽에서 두 번째, 저 까만색 빈티지한 Cebu 티셔츠가 마음에 들었다지요~

 

 

가격은 보통 500~900페소 정도 하는데요. (한화로 14,000~25,000 원)
앞쪽에는 이렇게 특가로 나온 Value Tee 섹션이 있어서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들도 부담 없이 필리핀에서의 추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앙증맞은 티셔츠는 누구를 위한 걸까요? ^^

 

 

뱃지, 팔지, 열쇠고리, 가방에 스카프까지 다양한 기념품이 있습니다.

이렇게 깜찍하고 예쁜 열쇠고리라면 선물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민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일랜드 수비니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인기 품목은 일반 티셔츠도, 팔찌도, 열쇠고리도 아닌 바로 이 티셔츠였습니다. 

 

하트 하나 달랑 새겨진 이 심플한 셔츠가 어떻게 기념품이 될 수 있을까요?

 

 

 비밀은 프린트에 있었습니다.

 

그린데이 ♥ CEBU


바로 이름을 새겨넣을 수 있는 거죠.

하트를 사이에 두고 그린데이 ♥ BOHOL, 그린데이 ♥ 필리핀 등 얼마든지 원하는 글자를 새겨넣을 수 있습니다.
단, 알파벳 대문자만 되고, 7자까지만 가능합니다.

프린트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색깔만 잘 고른다면 얼마든지 예쁜 셔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이 샵에 들어와 티셔츠 하나씩 맞춰 입고 나가더군요.

가족끼리 알록달록 셔츠를 맞춰입고 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기념품으로 산 티셔츠들은 대부분 품질이 좋지 않아 곧 늘어나고 색이 바래 한두 번 입고 버리기 마련인데요.

아일랜드 수비니어의 티셔츠는 천도 톡톡하고 몇 번을 세탁해도 늘어나지 않아 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일정 마지막 날 공항에 가는 길에 들러서 아쉽게도 이름을 새기지 못했는데

다음에 또 기회가 되어 세부 여행을 가게 된다면, 가장 먼저 들를 곳이 바로 '아일랜드 수비니어'가 될것 같습니다.

 

필리핀, 혹은 세부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아일랜드 수비니어(Islands Souvenir)를 꼭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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