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3. 12. 10. 15:18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출산의 고통은 이미 희미해진지 오래고, 도저히 적응할 수 없을 것 같던 두 아이의 엄마라는 역할도 이제는 익숙하다. 샘내는 첫째의 눈치를 보며 마치 숨겨놓은 애인을 만나듯 몰래 눈을 맞추고, 젖을 물리며 키운 둘째 군이 어느덧 자라 두돌 생일을 맞았다. 아이의 생일은 내게도 역시 기쁜날, 그리고 함께 축하받아야 할 날이기도 하다.집에서는 직접 만든 음식만을 고집하는 열혈 엄마이지만 오늘만큼은 주방에서 잠시 물러나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계절밥상'을 찾았다. 내게도 특별한 날이니까. 70첩 반상을 차려준다는 '계절밥상'을 찾아서 ▲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인 계절밥상 가산점 입구. 주말 점심에는 3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고. 맘먹고 나와도 사실, 아이들과의 외식은 고민된다. 고려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