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0. 5. 26. 07:00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터키 음식의 대명사, 케밥'에서도 잠깐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빵 사이에 고기 대신 구운 고등어를 끼워 먹는 고등어 케밥은 이스탄불에서만 먹을 수 있는 별미입니다. 터키에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소문난 먹거리로 여행을 떠나기 전 꼭 먹어보리라 마음먹었던 음식 중 하나였죠. 고등어 케밥을 만나기 위해서는 이스탄불 에미노뉘 선착장으로 가야 합니다. 해 질 무렵 자욱한 연기에 휩싸인 케밥 노점은 보스포러스 해협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전통 복장을 한 조리사가 미리 손질해둔 생선을 철판 위에서 익힙니다. 케밥 한 개에는 고등어 반마리가 들어가는데요. 생선을 반으로 가르다 보니 한쪽은 뼈가 있고, 다른 한쪽은 뼈가 완전히 발라진 상태입니다. 운이 좋지 않다면 먹..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0. 4. 13. 15:00
터키는 프랑스,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요리대국으로 꼽힙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건널목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여러 민족의 음식문화가 서로 혼합된 것이 터키 음식의 특징. 그 다양성과 독특한 맛은 주변국의 음식문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요. 터키 음식 중 첫 번째로 맛봐야 할 음식은 역시 케밥~! 케밥은 '구이'를 뜻하는 터키어로 고기를 꼬치에 꽂아 화덕에 구워 빵이나 밥을 곁들여 먹는 음식입니다. 오래전 유목민들이 모닥불에 고기를 구워먹던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생선 등의 재료를 사용한 케밥은 특유의 향신료를 사용해 고기의 잡내가 없고 독특한 향이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기를 굽는 방법, 곁들여 먹는 음식, 먹는 방법에 따라 케밥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지역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