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10. 8. 08:33
재즈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여름내 락을 불태우던 그린데이도 요즘 시원해진 바람에 어울리는 느슨한 재즈를 즐겨 듣고 있는데요. 내친김에 지난 주말엔 멀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자라섬에 찾아가 가을 정취를 흠뻑 느끼고 왔습니다. 부쩍 차가워진 기온에 입에서는 입김이 나오는 추운 날씨였지만 별이 총총히 뜬 가을밤, 캠핑장에서 숯불에 고기를 구우며 들었던 재즈 선율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지요. 자연과 음악, 그리고 내가 하나가 되는 감동은 야외 재즈페스티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분이 아닐까요?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지난 10월 1일부터 사흘간 자라섬과 가평읍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주말에 연이은 개천절 휴일에 개최되어 사상 최대의 인파가 자..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9. 27. 15:03
지난 주말, 한강 변에서는 한바탕 신 나는 락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름 하여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렛츠락 페스티벌~!' (이하 '렛츠락') 렛츠락은 2007년 '도심 속 락 페스티벌'이라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매년 가을 올림픽공원, 용산 전쟁기념관 등 오픈된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 락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난지한강시민공원 잔디마당에서 9/24~25(토,일) 양일간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열렸는데, 노브레인, 국카스텐, YB, 김창완밴드 등 국내에서 락 좀 한다는 밴드는 모두 나온 듯 라인업이 무척 화려했다. 참가 밴드도 무려 40여 개 팀. 맘 같아선 당장 2일권을 끊어 텐트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올해는 참고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일요일 아침, 한강 변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