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7. 26. 09:14
남해대교를 건너며 드디어 남해 여행을 시작한다. 쏟아붓던 빗줄기는 온데간데 없고,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한 7월의 햇살이 우리를 반긴다. 폭우속 예닐곱시간의 장거리 운전 끝에 만난 남해대교는 마치 천국으로 향하는 계단이라도 되는 듯 반갑다. 목적지인 남해군에 들어선다는 것 자체가 설레던 순간, 예상과 다르게 맑게 개인 날씨, 탁트인 바다 풍광에 더욱 신이났던것 같다. 새빨간 기둥에 아슬아슬하게 연결된 케이블 선의 곡선이 아름다운 남해대교는 알려진바와 같이 국내 최초의 현수교다. 1973년에 세워진 이 다리로 인해 섬인 남해도를 육지나 다름 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었다고. 고작 30여년 된 다리인데, 남해대교 이후의 남해는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단다. 섬 좌/우에 여수, 광양지구, 삼천포지구에 대..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발리 그린 데이 2011. 7. 14. 13:17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엄청난 양의 폭우, 천둥 번개와 벼락을 동반한 장대비. 벼르고 별러온 여름휴가 하루 전날, 목적지인 남해군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예사롭지 않은 장맛비에 주변의 걱정이 이어졌다. 한반도의 남쪽 끝, 서울에서 남해까지의 이동거리는 무려 400Km, 논스톱으로 달려도 5시간이나 걸리는 먼 곳인데 이 빗길에 꼭 가야겠냐는 거였다. 우려 속에 떠난 여행... 예상대로 가는 길은 험했고, 난생처음 산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폭우를 뚫고 도착한 남해는 그렇게 푸르고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는~ DAY 1 서울 - 전주 한옥마을 - 남해대교 - 숙소 (남해 힐튼) 장마전선의 중심인 '부여'에서 시간당 50mm의 장대비를 경험하는 중. '억수같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법한 풍경이다. 천안을 지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