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2. 3. 30. 18:35
터키에 가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대표적인 음식이 케밥인것 아시죠? 흔히 케밥이라고 하면 우리는 큰 꼬챙이에 고기를 세로로 끼워 굽는 되네르 케밥만을 떠올리는데요. 사실 터키의 케밥은 고기를 굽는 방법, 곁들여 먹는 음식, 먹는 방법에 따라 수십 가지가 있습니다. (관련 글: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터키 음식의 대명사, 케밥) 특히 카파도키아 지역에는 재료를 항아리에 모두 넣고 끓여낸 '항아리 케밥(Pottery Kebab)이 있는데요. 여기엔 심지어 뜨끈한 국물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고기와 채소 등을 한데 넣고 푹 고아낸 항아리 케밥은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 터키를 여행한 한국인들 사이에서 '터키의 육개장'이라 불리는 음식입니다. 카파도키아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는 기이한 풍경. 뾰족하게 솟아오른 버섯바위..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1. 1. 14. 10:26
터키여행 8일 차, 카파도키아에서만 4일째. 계획대로 하자면 오늘 아침 페티예로 떠나야 하지만 기상 악화로 하루 더 묵는 중이다. 동행하던 친구를 먼저 한국으로 보내고 카파도키아를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숙소지기에게 추천받은 곳은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다는 '우치히사르(Uchisar)'. 해발 1,300m(한라산의 성판악 코스 높이)에 있는 세 개의 요새인데 비둘기가 많아 '비둘기 요새'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구멍이 숭숭 뚫린 기암괴석은 그 자체로도 멋지지만 이곳이 유명한 진짜 이유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괴레메 마을의 전경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우치히사르 성채와 내 맘대로 일일 가이드 '료이치(20)' 괴레메 오토가르에서 돌무쉬를 기다리다가 한 일본인 청년을 만났다. 어디서 왔고, 얼마나 여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