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1. 1. 17. 11:24
기대 없이 올랐던 우치히사르에서 뜻밖의 절경을 만나고 (지난 글: 카메라를 내려놓을 수 없는 곳, 우치히사르) 료이치와 함께 3Km남짓 떨어져 있다는 괴레메 마을로 향하는 길. 두 시간 남짓 걸어 마을 비슷한 곳을 만났다. 조각 천을 길게 찢어 나무에 묶어놓은 모양새며 낡은 상점들의 모습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크릿 가든의 신비가든 같은 이미지가 풍기는 이곳에서 우리는 길을 물을 겸 좀 쉬어가기로 했다. 상점 구석구석을 돌아보니 이곳의 독특한 정취와 어울리는 물건들이 꽤 있다. 터키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카펫도 여기서 만나니 마치 마법의 양탄자라도 되는 것 같았다. 진짜 마법이라도 부려 괴레메 마을까지 우리를 태우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 메블라나 댄스 (수피 댄스)를 형상화한 조각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