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3. 12. 16. 12:14
쌓인 눈이 채 녹기도 전에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날, 아이들과 함께 광화문 나들이에 나섰다. 우리의 광화문 미션은 세 가지~! 첫째, 개장을 앞둔 시청 앞 스케이트장 상태 확인하고 연례 행사인 빅 트리 앞에서 인증샷 찍기. 둘째, 분위기 있는 곳에서 알콩달콩한 가족의 연말 송년회 하기,셋째, 교보문고 들러 아이들과 함께 책보는 주말 만들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대부분(?) 성공! '트리 앞에서 사진 찍기 미션'은 다음 스케이트 나들이때 하기로 미루긴 했지만 분위기 있는 광화문 더 플레이스에서의 맛난 식사, 모처럼 들른 (몇 년만이던가~) 광화문 교부문고에서의 책 쇼핑은 요즘같은 연말에 걸맞는 훈훈한 가족의 데이트 코스였단~. 자, 그럼 지난 주말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볼까? ▲ 광화문 더 플레이스 광화..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3. 10. 16. 08:00
동네가 변해간다. 이발소나 세탁소나 백반집, 출판사가 있던 곳이 하나 둘 카페와 음식점으로 바뀌더니, 얼마전엔 건물 하나가 통째로 리뉴얼되어 프렌차이즈 카페가 들어왔다. 대기업에 점령당한 홍대 앞 문화가 합정까지 내려왔다며 걱정하던 때가 불과 몇 달 전인데, 이제는 합정동 메인 스트릿도 홍대 앞과 다를 바 없다. '합정시장'이라는 간판이 커다랗게 걸려있던 건물. 오래전엔 이 주변에 시장 골목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10여년 전에도 본 기억이 없는 걸 보면 없어진 지 꽤 된것 같다. 리뉴얼되기 전에는 2층에 요즘 보기 드문 '다방'이, 1층에는 반들반들 나무 약장이 있는 오래된 약국 등이 있었다. 리뉴얼된 건물에 재입주 하지 않은 걸 보면, 세가 많이 올랐지 싶다. ▲ 그래도 계단을 오르기 전, 먼저 마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