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일본 도쿄 오사카 그린 데이 2013. 9. 13. 08:00
'주말에 훌쩍, 여자 혼자, 해외'란 단서가 붙었을 때 떠오르는 여행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만한 곳이 없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 남짓한 거리, 안전한 치안, 이미 많은 싱글 여행자들에게 검증받은 맛집과 관광지. 게다가 요즘엔 피치항공이나 이스타항공 같은 저가항공사들이 왕복 10만원 남짓의 특가 티켓까지 남발(?)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볍게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특히 오사카는 먹거리면 먹거리, 쇼핑이면 쇼핑, 그리고 지척에 교토라는 일본 최고의 볼거리를 곁에 두고 있어 싱글여행, 여자 여행자를 위한 최적의 여행지가 아닌가 싶다. 방사능 공포감이 고조되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이슈지역에서 조금이나마 먼 곳이라는 것도 좀 위안이 된다. 반쯤 채운 빈 트렁크 하나 끌고 (나머지는 쇼핑..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3. 7. 12. 11:01
초여름 일본여행의 즐거움 하나는 흐드러지게 핀 '수국(水菊)'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수국은 일어로 '아지사이(あじさい)'라고 하는데, 요즘같은 장마기간을 대표하는 꽃이라고. 예술가 어머니 덕에 늘 이맘때면 색색의 수국 그림과 시간을 보냈던 어린시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시간에 따라 색을 달리하다가 점점 퇴색되는 수국은 어쩌면 추억을 닮은 것 같기도... @교토 아라시야마 덴류지, 대나무 숲인 '치쿠린'으로 가는 길목에서 [관련 글] * 로모 들고 떠난 감성여행, 하코네 수국열차 http://greendayslog.com/374 * 작년 이맘때 그린 30분 수국 스케치 http://greendayslog.com/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