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6. 24. 10:11
텐트로 스미는 따뜻한 햇볕에 눈을 뜬 아침. 지퍼를 올리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상쾌한 날것의 기운. 모닥불 앞에서 함께 요리하며 즐기는 자연 속 피크닉. 캠핑의 묘미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미국 여행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미서부의 대자연, 요세미티와 그랜드캐니언 등 광활하다 못해 장엄하기까지 한 미서부의 자연을 가장 가까이 느끼는 방법은 역시 캠핑이다. ▲ 요세미티 국립공원, 거대한 수직 암벽의 엘 캐피탄(El Capitan) 바위 실제로 미서부를 여행하면서 나는 많은 캠핑장을 만났고, 운 좋게도 그중 몇 곳에서는 직접 캠핑을 해볼 수 있었다. 파도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오던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해변 캠핑장, 그랜드캐니언에서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길에 만난 사막 캠핑장, 그리고 미국 내 Top 5로..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5. 13. 10:26
서서히 고도를 낮추는 비행기, 갑자기 밀려드는 후끈한 기운에 살며시 유리창에 손끝을 대본다. 현재 시각 오후 2시 10분, 서울 기온은 24도. Welcome to Seoul, Welcome back to Real Life. 2013년 봄의 끝자락은 그렇게 홀로 샌프란시스코에 남겨졌다. Day 1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무작정 먼 곳으로 떠나고 싶어." 눈을 감은 채 세계지도를 찍어 여행지를 골랐다는 영화 '카모메 식당'의 미도리처럼 나도 사회과 부도를 펼쳐놓고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나라와 도시 이름을 이으며 여행의 로망을 키우던 때가 있었다. 그때 막연한 동경을 가지게 된 곳이 바로 미국 서부. 교과서와 영화를 통한 반복 학습 효과 때문인지 그랜드캐니언의 웅장한 자연,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