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3. 5. 20. 08:00
날이 좀 풀리면 공원으로 나가자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녹음이 우거지는 초여름이 되었다. "난지한강공원에서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3 공연하던데, 한번 가볼까?" 언제부턴가 주말에 출근하는 것이 당연한 남편이 모처럼 휴일에 쉬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 그런데 입장권 예매도 못했는데 어떻게 공연에 간다는 것인지? 궁금했지만 난 묻지 않았다. 자연스레 떠오르는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관련 글: 2011 렛츠락 페스티벌, 천막 뒤 관람후기) 그렇다. 아이들과 함께라 오랜시간 야외 공연관람이 어려운 우리 가족은 몇년 전부터 근처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도둑 관람을 즐기고 있었다. 몸으로는 아이들과 자연을 즐기고, 귀로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때로는 누구의 어떤 음악인지 서로 맞추기도 하면서~. 물론 가수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