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5. 1. 23. 16:11
딜레마다. 블로깅을 쉬면 잠을 줄이지 않아도 되고, 푹 잔 후 몸 컨디션이 좋으면 아이들에게도 더 충실할 수 있으니 삶의 질이 나아진다. 그런데 불안하다. 방학이 끝난지 오랜데 숙제를 뭉게고 있는 학생의 마음이랄까... 발리 한 달여행에서 돌아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갑자기 만난 춥고 건조한 날씨에 으실으실 감기기운이 돌고, 적응하지 못한 피부는 악어 등껍질처럼 갈라져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도 여지없이 방학은 끝났다. 스티브는 복직을 했고, 아이들은 원에 다시 나가고 있으며, 나는 출간 준비를 시작했다. ▲ 발리에서 돌아오던 날. 자정에 출발하는 밤비행기였다. 출발부터 폭우가 내리더니 난기류에 휘말려 비행기가 급강하 하기도 하는 등 밤새 기류 변화가 심해 무척 불안했다. 얼마전 인도네시아발..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4. 5. 8. 01:54
초고를 탈고했다. 책을 만들어 보는 것이 처음이라 탈고라는 말을 이럴 때도 쓸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약 6개월에 걸쳐 끝까지 완주를 했다. 앞으로 부족한 점 다듬고, 모자란 부분 채우고, 갈 길이 멀다.그래도 완성도를 높이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완결을 짓는 것이니, 일단 마무리 짓고 숨을 좀 고르려고 한다. 원고를 쓰기 시작했을 때는 분명 시린 손 호호 불며 타이핑 했던 것 같은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5월... 수험생때도 하지 않았던 밤샘을 거의 매일 하고, 세월호 소식으로 계속 디프레스 되어 있었더니 스트레스와 누적피로, 수면부족의 결과가 중이염으로 찾아왔다. 귀가 먹고 눈이 머는 사태가 일어났다. 다행히 푹 자고 나니 눈은 좀 나아졌지만, 보름 넘게 한쪽 귀가 먹먹한 것이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