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오겠습니다 그린 데이 2011. 7. 10. 07:52
통영에서 바라본 남해 고대하던 두 번째 태교여행을 폭우가 내리는 집중호우 지역으로 가게 되다니... 하늘도 참 무심합니다. 뉴스를 보니 남해엔 지형적 영향 탓에 어제 하루만 300mm가 넘는 폭우에 시간당 50mm의 벼락을 동반한 장대비가 퍼부었다는군요. ㅠㅠ 과연 이 비를 뚫고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다행인 건 장마전선이 북상 중이라는 기상청 정보. 그저 믿고싶은 마음뿐입니다. 하긴. 제 인생의 대소사에는 늘 비가 함께 했습니다. 사회 첫 발을 내 디뎠던 신입사원 연수, 연수원에서 남편을 만난 것도 비 오는 초여름이었고요. 첫눈에 사랑에 빠져 이제는 한 해라도 가지 않으면 발병이 날 것 같은 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것도 장마 즈음이었습니다. 결혼식 날도, 아이를 낳던 날에도, 심지어는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