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4. 10. 24. 07:30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사과따기 체험' 플랙카드를 발견해 과수원에 들렀다. 농원은 진행방향의 반대쪽에 있었지만 '내일을 담보로 오늘의 즐거움을 미루지 않는다.'는 신조를 가진 스티브가 과감하게 (불법)유턴을 감행했다...; 즉흥적인 결정이었지만, 가제트의 팔처럼 길다란 막대를 가지고 사과를 따는 체험은 이번 여행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즐거웠던 기억으로 손꼽힌다. 알고보니 이곳은 '우연히 들르기로 유명한(?), 다래농원'~! 농장 앞에 차를 대고, 슬쩍 나무의 상태를 보니 사과는 이미 끝물임이 분명했다. 그래도 맛보기로 깎아 먹어 본 사과는 무척 달고 싱싱했다. 꼭지가 초록색인 사과를 본 적이 있던가? 아니, 꼭지가 달린 사과 자체가 정말 오랜만이었다. 마치 입시를 준비하며 미술학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