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1. 10. 28. 08:15
러시아의 샤슬릭, 터키의 시시, 그리스의 수블라키, 중국의 촬, 일본의 야끼도리, 한국의 산적... 나라마다 이름은 모두 다르지만 모두 '꼬치구이'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긴 꼬챙이에 고기와 채소를 꿰어 굽는 꼬치구이는 간단하게 불만 준비하면 어디서나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인데요. 그래서인지 여행 중 가장 많이 만날 수 있고, 가장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세계의 다양한 꼬치요리 중,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태국의 '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삥'은 '구이'를 뜻하는 태국어로 꼬치구이를 뜻하기도 합니다. 태국에서는 보통 무(돼지)삥과 까이(닭)삥을 많이 먹는데요. 숯불 향이 진하게 밴 꼬치구이는 태국 서민들이 식사로도 많이 즐기는 음식입니다. 하나에 5~10밧(약 ..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0. 9. 13. 10:57
서울 도심의 한 대로변. 높은 빌딩숲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작고 오래된 가게에서 연탄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여름이 가고 9월이 왔다지만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았는데, 연탄불은 왜 피웠을까요? 가까이 갈수록 지글지글 피어오르는 꼬치구이의 향이 강하게 느껴져 가는 발길을 잡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한 끼 먹고 가야겠네요.^^ 오늘 그린데이가 소개할 맛집은 연탄불에 굽는 닭꼬치와 닭볶음탕으로 유명한 23년 전통의 중림동 맛집. '호수집 (원조 닭꼬치)'입니다. 연탄 직화구이로 유명한 호수집의 닭꼬치 간판 어디에도 '호수집'이란 이름은 없지만 단골손님에게는 계산서에 찍히는 상호로 통하는 곳이다. 그런데 7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각, 벌써 바깥 테이블까지 다 차고 문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기다리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