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0. 6. 24. 07:43
터키로의 여행을 결정했을때, 가장 기대했던 것은 바위기둥과 동굴집으로 유명한 카파도키아였다. 도저히 현실이라고 믿기지 않는 기이한 자연환경, 그 속으로 숨어든 1만여 크리스찬의 은신처. 깊숙이 파들어간 굴에서 한줄기 빛도 보지 못한채 생활했지만 그들은 그 모든것을 견디며 종교를 지켜냈다. 카파도키아에서 내가 보고 싶어한 것은 이 믿기지 않는 사진속 이야기였고, 그 속에서 자유롭게 부유하는 나 자신이었다. 괴레메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다음날 아침. 동굴 숙소를 나와 풍경을 보며 카파도키아에 있음을 실감했다. 카파도키아는 페르시아어로 '사랑이 충만한 땅'이라는 뜻이라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사랑의 땅이라기엔 좀 황량한 느낌. 그린투어를 떠나기전, 미니버스와 가이드 바람이 세고 날씨가 좋지 않아 열기구는 다음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