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5. 7. 25. 02:41
방콕여행 7일차, 언젠가 하려던 이야기인데 잊을까봐 간단하게나마 블로그에 남겨본다. 수영장 썬배드에 앉아서 애들 노는 걸 보고 있는데, 노르웨이에서 왔다는 아저씨 한 분이 말을 걸어왔다. 대화의 시작은 상투적인 인사. 어디서 왔냐 휴가냐 뭐 이런... 그러다가 조심스럽게 질문 하나 해도 되냐면서 무척 뜸을 들였다. 좀 예민한 문제라 질문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들어보니 요지는 래시가드였다. 왜 한국인들은 수영복 위에 또 옷을 입고 수영을 하냐는 거다. 태양이 뜨겁지 않은 날에도, 바다 뿐 아니라 호텔 수영장에서도 입는 걸 보면 피부가 드러나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는지 궁금하다는 것. 글쎄... 왜 그럴까? 햇빛에 조금이라도 타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올록볼록한 뱃살을 남 보이기가 창피해서? 한국 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