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1. 4. 6. 06:16
터키 여행 9일차, 카파도키아에서만 5일째. 열기구 투어를 새벽에 다녀와서인지 숙소에 도착했는데도 아직 이른 아침이다. 짐을 꾸리고, 먼저 돌아간 친구를 위해 블로그에 감상을 올렸다. 꿈에도 그리던 열기구를 탔으니 나는 오늘 떠난다. 일정이 늘어져 페티예를 포기했지만, 지중해에는 아직 봄이 아직 오지 않았다니 미련없이 파묵칼레행 야간버스를 예약하고 남은 시간은 정든 괴레메 마을을 천천히 돌아보기로 했다. 걷다가 문득 눈에 띈 풍경. 그 여유로움이 부러워 나도 카페 한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오랜만에 보는 에스프레소 커피 전문점의 현대식 메뉴. 얼마 만인가. 며칠간 터키식 차이만 홀짝대며 마셨더니 큰 잔에 거품 가득 올려 먹는 카페라떼가 너무나 그리웠다. 게다가 도일리 페이퍼까지 깔린 찻잔이라니. 혹시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