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5. 13. 10:26
서서히 고도를 낮추는 비행기, 갑자기 밀려드는 후끈한 기운에 살며시 유리창에 손끝을 대본다. 현재 시각 오후 2시 10분, 서울 기온은 24도. Welcome to Seoul, Welcome back to Real Life. 2013년 봄의 끝자락은 그렇게 홀로 샌프란시스코에 남겨졌다. Day 1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무작정 먼 곳으로 떠나고 싶어." 눈을 감은 채 세계지도를 찍어 여행지를 골랐다는 영화 '카모메 식당'의 미도리처럼 나도 사회과 부도를 펼쳐놓고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나라와 도시 이름을 이으며 여행의 로망을 키우던 때가 있었다. 그때 막연한 동경을 가지게 된 곳이 바로 미국 서부. 교과서와 영화를 통한 반복 학습 효과 때문인지 그랜드캐니언의 웅장한 자연,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