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스페인 그린 데이 2014. 10. 13. 15:58
닷새간 정든 바르셀로나를 떠나 발렌시아로 향하는 날.28일 스페인 여행 중 엿새째, 바르셀로나에서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두근두근 렌터카 여행을 시작하는 첫 날이다. 고난의 시작, 바르셀로나 산츠역으로▲ 택시 트렁크에 짐이 다 실리지 않아 무릎에 유모차를 얹고 출발했다. 예약한 렌터카를 인수하러 산츠 기차역(Sants Estacio)으로 향했다. 산츠역은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지만. 아이 둘을 데리고 29인치 캐리어 2개와 유모차까지 끌고 가는 건 아무래도 무리였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호스텔 앞에서 제법 큰 밴 택시를 잡았다. 그런데 트렁크에 짐을 실어보니 유모차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 택시기사와 스티브가 합심해 트렁크 테트리스를 했는데도 결국 모두 GG를 선언, 뒷자리에 앉은 나와 아이들의 무릎 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