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5. 4. 8. 11:56
요즘 우리 동네는 벚꽃이 한창이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벚꽃축제가 한창인 여의도지만, 내게는 매일 매일 피어나는 벚꽃을 볼 수 있는상수동 골목길이 훨씬 아름답다.오늘 아침엔 차를 멀찌감치 대고, 정균이와 함께 한껏 피어난 벚꽃에게 '안녕~' 인사하며 걸어보았다. 이 길의 매력은 빨간벽돌과 파란 하늘의 대비, 그 사이에서 아련하게 피어난 벚꽃잎을 보는데 있다.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더니 오늘은 드디어 절정의 순간을 보인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우리동네 벚꽃길. 골목을 벗어나면 '인적드문 벚꽃명소(?)'로 이름난 당인리 발전소 벚꽃길이 펼쳐진다. 발전소 앞에는 연식이 꽤 오래된 왕벚나무가 있어 동네 벚꽃과는 차원이 다른 화려함을 뽐낸다. 사실, 진짜는 발전소 안의 벚꽃이다. 발전소 정문에서 150m가량 이어지..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2. 4. 18. 07:00
일 년을 기다려온 홍대 앞 당인리 발전소 길이 벚꽃 시즌을 맞이해 활짝 열렸다. 평소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어렵지만 매년 이맘때, 벚꽃 필 무렵이면 일주일 정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발전소 정문에서 150m가량 이어지는 꽃길은 우리나라 최초 화력발전소의 역사와 함께하는 만큼 크고 화려하지만 덜 알려져 적당히 호젓해 걷기 좋다. 올해는 도시락 들고 소풍 온 사람들, 산책 나온 주민, 참여전시를 준비하는 작가들까지 어우러져 예년보다 훨씬 풍성하고 볼거리 많은 벚꽃 잔치가 열리고 있었다. 당인리 발전소 벚꽃길 초입 (Path App. Diana filter) 차로 근처를 지나다가 발전소 문이 열린 것을 보고 갑자기 들러 미처 카메라를 준비하지 못했다. 아쉬운 대로 스마트폰 카메라 앱으로 당인리 발전소 벚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