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중국, 대만 그린 데이 2010. 12. 28. 07:30
음식에는 지명이 붙은 먹거리들이 있습니다. 평양냉면, 춘천막국수, 전주비빔밥, 안동찜닭 등은 오랜 세월을 지내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유명해진 음식이죠. 이런 음식은 이름 자체로 역사와 전통은 물론 음식에 대한 지역의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북경으로 떠나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께 '북경에서 꼭 먹어봐야 할 요리'에 대해 물었는데요. 누구나 얘기하는 것이 '베이징 덕'이었습니다. 중국의 수도, 북경을 대표하는 오리 요리라니.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베이징 카오야는 오리에 대롱을 꽂아 살과 껍질을 분리한 후, 소스를 발라 고리에 걸어 장작불에 짙은 갈색이 될 때까지 훈제한 요리를 말합니다. 여기서 껍질의 겉면을 너무 태우지 않는 것이 핵심 기술. 카오야 요리에 사용되는 오리는 엄격한 기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