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 그린 데이 2012. 7. 18. 10:21
장맛비가 아직 그치지 않았는데, 벌써 초복이다. 한여름 뜨거운 더위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건만, 후텁지근한 더위에 지치는 나날들... 이럴 때 생각나는 건 뭐니 뭐니 해도 보양식이다. 삼계탕, 사철탕 등 보신을 위한 요리도 좋지만 더운 날 뜨거운 국물까지 들이켜는 것이 내키지 않을 때는 콜라겐 듬뿍 든 족발 하나로 몸 건강에 피부 건강까지 챙겨보는 건 어떨까? 그런데, 이 족발은 우리나라에서만 즐겨 먹는 음식이 아니라는 사아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보양 음식, 족발의 무한 변신에 대해 살펴보자. 1 국민 야식, 한국의 족발 사진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titicat/3277075018/ SA규약 한국의 족발을 떠올리면 왠지 오동통한 몸매를 가진 장충동의 할머니가 연..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0. 8. 12. 07:00
육수가 담긴 작은 뚝배기와 화로, 조리되지 않은 재료들. 비주얼을 보면 언뜻 끓는 국물에 얇게 저민 고기나 야채를 살짝 데쳐 먹는 샤부샤부나 쑤끼가 연상되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은 재료를 한데 넣고 뚜껑까지 덮어 놓았습니다. 재료를 다시 보니 살코기뿐 아니라 간 같은 부속물이 포함된 돼지고기는 두툼하게 썰어 달걀까지 버무려 놓았고, 손질하지 않은 미나리 같은 야채며 실처럼 얇은 쌀국수는 확실히 쑤끼와는 다른 분위기. 태국식 전골 '찜쭘' 찜쭘에 들어가는 재료들.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나 해물, 야채 등이 들어간다. 옆 테이블을 커닝하며 달걀을 풀고, 손으로 야채를 잘라 분주하게 육수에 재료들을 넣습니다. 갖가지 재료를 듬뿍 넣은 육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점점 진해지는가 싶더니 끓일수록 시원한 뒷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