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중국, 대만 그린 데이 2010. 12. 13. 09:22
여행하면서 제시간에 끼니를 챙겨 먹기란 참 쉽지 않습니다. 특히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곳이라면, 길이라도 한번 헤매기 시작하면, 그것이 점심이라면 햄버거로 대충 때우고 말까 하는 유혹이 시작됩니다. 2시가 훌쩍 넘은 시각에 도착한 베이징 스차하이. 세 시간을 내리 걸은 탓에 돌이라도 씹을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여행자의 욕심은 아직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향해 있었습니다. 더는 아무거나 먹을 수 없다는 일념으로 관광안내센터를 찾았고, 다행히 근처에 원조 자장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을 소개받았습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징웨이미엔따왕 (京味面大王)'이라는 면 전문점입니다. 대로변에 있는 큰 음식점이라 찾기 쉽더군요. 옛스러운 건물의 외관과 입구에서 마주친 청대 변복을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