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1. 11. 29. 08:02
Le Four는 올 초, 합정동으로 이사와 동네 답사를 시작할 때 처음 들른 카페다. 첫정이 무섭다고, 우연히 들른 카페의 밝은 분위기가 마음에 든 나는 커피 한 잔이 생각날 때나 사람들을 만날 때면 종종 이곳을 찾곤 했다. 세련된 홍대앞 카페들과는 달리 주인이 직접 꾸민듯 소박한 인테리어, 하지만 점심무렵부터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만점 카페다. Le Four가 있는 골목엔 정말 한집 건너 하나씩 카페가 있는데, 유독 장사가 잘 된다. 처음엔 건너편에 연예기획사가 있어서인줄 알았다. 몇번을 이 집에 들락거린 끝에 알아낸 인기의 비결은 바로 카페 전면에 놓인 케이크 쇼케이스. 테이블 여섯 개가 전부인 작은 카페에서 파는 케이크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가 있다. 프랑스식 푸..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9. 22. 07:30
이 동네로 이사온 후 생긴 습관 하나. 아침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올때면 어느어느 카페가 일찍 문을 여는지, 카페 주인들은 무엇을 하는지 훔쳐보는 버릇이 생겼다. 운전중이라 빠르게 눈으로 훑을 수 밖에 없지만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 행주를 빨아 햇빛에 말리고, 아무도 없는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그날의 첫 커피를 마시는 그들의 모습은 내 나름의 좋은 카페와 나쁜(?) 카페를 구분짓는 기준이 되고 있다. 점심무렵이 되어야 비로서 잠에서 깨어나는 홍대 앞에서 아침 일찍 문 여는 카페를 찾기란 쉽지는 않지만... 맛있는 빵집, 브레드공오 (Bread 05) 내가 이 동네로 이사올 무렵, 아이의 어린이 집 건너편에는 8시에 문을 여는 작은 빵집이 하나 생겼다. 빵집이지만 커피도 꽤 맛있다. 부지런한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