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단상 그린 데이 2013. 1. 17. 16:30
습관이란 참 무섭다. 바쁘다는 핑계로 하루, 이틀 포스팅을 미루기 시작하니 어느새 하루에 한 번도 블로그에 들어와보지 않는 날도 있었다. 상상할 수 없던 일. 전에도 매일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고, 슬럼프가 찾아오면 며칠씩 포스팅을 쉬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주소창에 내 블로그 URL을 쳐 넣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블로그를 멀리 했던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주인 없는 블로그에 꾸준히 방문자가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정말 부끄럽고, 미안한 기분... 그러던 어느날, (요즘은 추워서 잘 들어가지 않는) 여행방 한쪽 구석에 치워뒀던 검은 박스 세 개가 문득 눈에 띄었다. 티스토리에서 우수블로그로 선정된 블로거에게 보내준 선물이었다. 크리스탈 상패, 여권 케이스, 몰스킨 무지노트, 그리고 티스토리 ..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0. 2. 12. 07:30
오늘은 저의 마지막 출근일입니다... 라고 써놓고 보니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군요. 다른 분들의 퇴직 인사 메일을 볼 때는 늘 먼 얘기인 것만 같았는데 말이죠.. ^^ 첫 출근보다 떨리는 마지막 출근날 아침. 고마웠던 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써봅니다. 2001년 3월, 대학을 갓 졸업한 신출내기가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200: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한 LG. 신입사원 연수에서 만난 인연과 결혼을 해 아이 하나를 낳았고, LG CNS와 LG전자 두 회사를 거치며 누구나 할 수 없는 값진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웹의 흐름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저는 2007년부터 웹 2.0과 소셜 미디어의 개념을 접하게 되면서 PR과 온라인 매체에 대한 새로운 고민과 도전을 해볼..